▲ GS1000SE의 내부는 메인보드부와 ODD 및 HDD부, 그리고 파워서플라이 장착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빅타워 케이스의 장점은 외부 보다는 내부를 보면 확연히 들어난다. 바로 빅타워란 이름에 걸맞는 넓은 내부 공간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GS1000SE 역시 GS1000에서 보았던 것처럼 E-ATX 규격의 메인보드까지 장착 가능한 넓은 내부를 갖추고 있고, 내부는 메인보드 장착부와 파워서플라이, 그리고 ODD 및 HDD가 장착되는 공간으로 나뉘어져 높은 조립 편의성과 원활한 공기흐름을 제공토록 했다.

　

▲ 케이블 홀을 통해 깔끔한 케이블 정리가 가능하다.

　

메인보드가 장착되는 부분에는 파워서플라이에서 뻗어 나오는 케이블을 좀 더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홀이 제공된다. 이 홀을 통해 각각의 케이블들은 외부로 보여지지 않게 우측 측면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내부의 복잡함을 줄일 수 있지만, 케이블 길이가 짧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넉넉한 케이블 길이를 제공하는 파워서플라이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상단과 후면에는 120mm 팬이 기본으로 장착되어있고, 총 3개의 팬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외부에서도 보았듯 GS1000SE는 곳곳에 위치한 공기 흡입 및 배출구에 모두 120mm 팬을 장착하도록 설계해 두었다. 상단에 위치했던 공기 배출구에는 하단과 같이 2개의 120mm 팬을 장착할 수 있도록 했고, 이 중 한곳에는 기본으로 팬 1개가 장착되어 있다. 이곳은 후면에 위치한 120mm 팬과 같이 내부 열을 배출하는 역할로 활용되고, 흡입은 파워서플라이가 위치하고 있는 하단부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각각에 위치한 공기 순환구에 팬을 장착하게 되면, 아래에서는 외부 공기를 흡수하게 되고, 위로는 데워진 열 들이 배출하기 때문에 빠른 공기 순환이 가능한 것이다. 이는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가고 높은 열은 위로 이동하는 기본적인 원리를 이용한 것이라 보면 된다.

　

▲ 4개의 5.25형 베이중 2개는 3.5형 크기를 가진 제품 장착이 가능하고, FDD나 카드리더기 사용을 위한 별도의 커버도 제공된다.

　

5.25형 베이는 총 4개가 제공되는데, 이중 2개는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제공되어 필요 시 최대 8개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가이드에는 진동 흡수를 위한 고무가 장착되어 있으니 진동 소음을 걱정할 필요는 없고, 가이드를 제거하면 당연히 5.25형 규격의 제품들을 장착할 수 있다. 물론 FDD나 내장 카드리더기 사용자를 위한 별도의 커버도 제공된다.

　

▲ GS1000SE는 핫 스왑 베이를 제거해 하드디스크의 열이 갇히는 현상을 없앴다.

　

GS1000SE 역시 기존 GS1000과 마찬가지로 총 6개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한가지 다른 점은 GS1000이 2개의 3.5형 베이 중 한 곳에 핫 스왑 기판을 장착했던 것과는 달리 GS1000SE는 이 부분을 제거한 것이다. 따라서 활용도나 편의성은 기존 제품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핫 스왑 기판으로 인해 발생했던 하드디스크 열이 갇히는 문제는 사라졌다. 핫 스왑 기판은 별도로 판매되고 있으니 필요한 이들은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 확장슬롯 커버에도 통풍구를 마련해 공기 흐름을 조금이나마 돕도록 했다.

　

확장 슬롯은 다른 ATX타입 케이스들과 마찬가지로 7개가 제공되며, 각각의 슬롯은 드라이버 없이 간단하게 손으로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핸드 스크류가 제공되며, 각 슬롯커버는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이전 제품과 달리 이번 GS1000SE의 슬롯 커버는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통풍구를 마련해 작지만 공기 순환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각 슬롯은 도금 처리되어 있으므로 부식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레일 형태로 설계된 파워서플라이부 덕분에 손쉬운 조립이 가능하다.

　

파워서플라이는 손잡이가 있는 가이드를 통해 장착이 가능하며, 가이드에 한번 창착한 후에는 가이드에 장착되는 핸드 스크류만 분리하면 간단하게 탈/부착이 가능하고, 하단이 레일 형태로 제작되어 손쉬운 조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