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나 Full HD 영상들의 수가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나면서 이들 영상이 보여주는 선명함과 풍부한 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24형 이상의 LCD모니터들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24형 LCD모니터는 디지털TV와 동일한 Full HD 화면 표현이 가능하면서도 가격은 훨씬 저렴할 뿐 아니라 PC용 디스플레이 기기로서만이 아닌 플레이스테이션3나 엑스박스 360과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16:10 비율 대신 디지털TV와 동일한 16:9 비율로 점차 옮겨가고 있어 이제는 디지털TV와 LCD모니터간의 차이도 많이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16:10에서 16:9로 화면비율이 옮겨가기 시작하면서 24형 LCD모니터의 인기는 다소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바로 이보다 작은 크기를 가진 22형에서도 24형과 동일한 1920x1080의 해상도를 갖추게 되었기 때문이다. 크기 차이는 얼마 나지 않으면서도 24형에서 보아왔던 화면을 22형에서도 볼 수가 있게 됐고, 여기에 가격 또한 24형에 비해 저렴하니 실속파 소비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품이 탄생한 것이다. 

　

따라서 오늘은 지난번에 살펴보았던 대원컴퓨터의 18.5형 LCD모니터에 이어 앞서 설명한 16:9 비율을 지원하는 22형 크기의 AURA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원컴퓨터에서 내놓은 22형 LCD모니터 AURA는 얼마 전에 살펴보았던 18.5형과 크기 차이 외에는 달라진 점 없이 동일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따라서 전면 LCD패널 테두리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고광택 하이그로시 재질의 블랙 컬러가 사용되었고, 모니터 화면 아래로는 18.5형과 마찬가지로 실버 컬러에 투명 아크릴을 덧대 제품의 전체적인 모습에 통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LCD패널 크기가 커진 만큼 18.5형이 보여주었던 귀여운 모습보다는 좀 더 듬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블랙 컬러와 함께 하이그로시 재질이 사용된 덕분에 고급스러움과 깔끔함까지 더해져 대원컴퓨터만의 AURA를 느낄 수 있다. 또한, OSD 버튼 역시 전면에서 보여지는 것이 아닌 측면에 위치하고 있어 버튼 조작에 약간 불편함은 있지만 전면을 봤을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수선한 느낌 없는 심플함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스탠드 역시 전체적인 통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블랙 컬러의 하이그로시 재질이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 18.5형 제품에 채용된 스탠드는 각도 조절이 되지 않았지만 이번 22형 제품은 앞/뒤로 각도 조절이 되도록 변경되었다. 이는 22형의 경우 비교적 큰 크기를 가지고 있어 동영상 감상이나 TV시청 등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각도 조절이 되도록 스탠드 설계를 바꾼 것이다.

　

제품의 후면 역시 기존 18.5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상단에 위치한 열 배출구는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LCD모니터 이동 시 손잡이 역할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중앙에는 다른 LCD모니터들과 마찬가지로 VESA 마운트 홈이, 그리고 후면 좌/우측 사이드에는 스피커 출력부가 위치해 사운드 출력도 가능하도록 했다.

　

제공되는 단자는 AUDIO 입력과 D-SUB, DVI로 18.5형과 동일한데, 이번 제품 역시 16:9 비율의 장점과 Full HD 영상과 동일한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HDMI 단자의 부제는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차라리 제품 단가가 다소 상승하더라도 HDMI를 채용했다면 22형이 가질 수 있는 16:9 비율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었을 테니 말이다.

　

　

최근 LCD모니터가 16:10에서 16:9로 옮겨가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바로 기존 LCD모니터에서 HDTV 방송을 시청하거나 블루레이와 같은 1920x1080의 영상을 감상할 경우 화면이 왜곡되거나 모니터 상/하단에 블랙 바가 생기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디지털TV와 같은 16:9 화면비율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대원컴퓨터에서 출시한 22형 LCD모니터 AURA는 16:9 비율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 위에서 설명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지난 리뷰에서 살펴보았던 18.5형과 같이 Full HD를 지원하는 디지털TV 보다 낮은 해상도가 아닌 이와 동일한 1920x1080의 해상도를 갖추고 있어 더욱 선명하고 깨끗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22형 모니터에서도 디지털TV에서 보아왔던 진정한 Full HD를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이번 22형 제품 역시 18.5형에서 지원됐던 4:3 고정종회비도 지원하고 있어 4:3으로 제작된 영상을 감상하더라도 늘어진 영상이 아닌 원본과 동일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대원컴퓨터에서 내놓은 22형 LCD모니터 AURA 역시 지난번 살펴보았던 18.5형 제품과 같이 TN 패널이 사용되었다. TN 패널은 광시야각 패널에 비해 좁은 시야각을 가진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 저렴한 가격과 빠른 응답속도를 가지고 있어 22형 이하의 제품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패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원컴퓨터는 이번 22형 제품에 단순히 TN 패널만 사용한 것이 아닌 강화유리를 채용해 빛의 반사로 인한 눈부심 현상 등을 방지했고, 패널의 손상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강화유리 특성상 물체가 잘 비치기 때문에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단순히 패널만 사용된 제품에 비해 더욱 진함 색감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22형 제품 역시 18.5형 제품과 마찬가지로 1,000:1의 명암비와 5ms의 응답속도, 300cd/㎡의 밝기, 그리고 Full HD와 동일한 1920x1080의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우후죽순 생겨났던 중소 모니터 업체들. 이들 업체들은 대기업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었다. 하지만 이도 한 순간일 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가격승부는 비슷한 전략을 쓰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제살을 깎는 결과를 초라하게 되었고, 결국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일이 많았다.

　

때문에 이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자신의 모니터가 고장 나더라도 A/S를 받을 수 없게 되었고, 이들의 잦은 창업과 폐업으로 인해 현재에는 대기업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할지라도, A/S 문제 때문에라도 중소기업 제품은 기피하는 현상을 초래하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에도 여러 중소기업에서 LCD모니터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전과 같이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이 아닌 대기업 제품들과 같이 전국적인 A/S 망을 갖춰 조금씩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해가고 있는 중이며, 이번 AURA LCD모니터 또한 그러한 제품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AURA LCD모니터는 16:9 비율 채택을 통해 기존 23형 이상 제품에서만 볼 수 있었던 Full HD 해상도 지원과, 16:9 비율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에서의 장점들, 그리고 강화유리 채용으로 패널 보호와 함께 더욱 진한 색감까지 표현 가능하다는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건전한 재무구조와 탄탄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20년 동안 성장을 거듭해온 대원컴퓨터에서 출시한 AURA LCD모니터. 기존 중소 모니터 업체들에서 보아왔던 여러 문제에 대한 걱정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한 제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