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그래픽 카드는 소비자의 수요가 가장 많은 메인스트림급 제품이라도 슬롯 2개를 차지하는 크기와 PCB의 길이 자체도 길어 케이스에 장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또한, 그래픽 카드나 CPU가 아무리 제조공정의 미세화되어 소비전력을 줄었다 하더라도 성능이 높은 제품들은 여전히 발열량이 높기 때문에 쿨링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각각 프로세서의 쿨링은 물론 시스템 쿨링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최근 출시되는 미들타워 케이스의 경우 예전과는 달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속하는 보급형 제품이라도 고가의 고급형 제품들과 같이 통풍성이나 확장성, 조립의 편의성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고성능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무리 없는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다. 물론 고가의 케이스와 직접적으로 비교하자면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겠지만, 예전보다는 그 수준이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

　

오늘 살펴볼 제품 역시 보급형 미들타워 케이스지만 통풍성과 확장성이 우수한 GMC의 신제품 'K-45 LCD'로,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시스템 내부 정보를 표시하는 LCD가 전면에 장착되어 사용 편의성까지 제공하는 제품 되겠다.

　

　

　

▲ LCD를 제외하고는 기존 K-46 FORCE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GMC에서 새롭게 출시한 보급형 미들타워 케이스 K-45 LCD. 신제품이라 하기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디자인일 것이다. 바로 지난해 말 출시된 K-46 FORCE와 거의 동일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기존 제품과 거의 모든 부분이 동일하기 때문에 딱히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K-46 FORCE의 장점은 그대로 물려받은 만큼 기본적인 케이스의 충실함은 보급형 이상이라 할 수 있겠다.

　

K-45 LCD는 K-46 FORCE와 마찬가지로 케이스 전체가 완전히 새까만 블랙이 아닌 다크 그레이 컬러로 코팅되어 있으며, 전면 베젤은 베이 하나하나가 블록 형태로 나뉘어져 밋밋하지 않은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 상단에는 슬라이딩 도어 방식의 5.25인치 베이 2개가 제공된다.

　

전면 베젤 상단에는 슬라이딩 도어 방식으로 되어 있는 5.25인치 베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베이 형태는 ODD를 장착하더라도 외부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ODD의 컬러가 케이스와 맞지 않더라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 하단으로는 다른 미들타워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2개의 5.25인치 베이가 제공되어 총 4개의 5.25인치를 사용할 수 있다.

　

▲ USB 포트와 헤드셋/마이크 포트, 그리고 리셋과 파워 버튼은 커버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중간에는 외부 3.5인치 베이와 USB 2.0 및 헤드셋/마이크 포트, 그리고 전원 및 리셋 버튼이 자리하고 있고, 이 부분은 별도의 커버로 설계되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물론 파워 버튼은 커버를 닫아도 외부에 노출되기 때문에 전원 ON/OFF의 번거로움은 없다.

　

▲ LCD창을 통해 내부 온도와 컴퓨터 사용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팬 속도도 조절할 수 있다.

　

케이스 전면 최 하단에는 K-46 FORCE에서 볼 수 있었던 공기 흡입구가 위치하고 있다. 한가지 다른 점이라면 중앙 'U'자 형태 중앙 부분에도 공기 흡입구가 제공됐던 K-46 FORCE와는 달리 이번 K-45 LCD는 이곳에 시스템 내부 온도와 팬 속도 등을 알 수 있는 LCD가 장착되어 시스템 내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이곳을 통해 팬 속도 등도 조절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은 한층 높아졌다.

　

▲ 내부에는 추가로 팬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어 쿨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케이스의 내부는 기존 K-46 FORCE와 동일하다. 때문에 전면 하단에 추가로 팬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는 부분이나 후면에 1개의 80mm 팬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점, 그리고 넉넉한 내부를 통해 고성능의 그래픽 카드도 장착이 가능한 점 등 K-46 FORCE의 장점을 그대로 갖추고 있다.

　

　

마무리	우수한 통풍성, 여기에 사용 편의성까지 높인 K-45 LCD

　

GMC의 이번 K-45 LCD는 신제품이긴 하나 기존 K-46 FORCE와 딱히 달라진 부분이 없기에 그만의 특징이 있는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K-46 FORCE가 보여주었던 높은 통풍성이나 고성능 그래픽 카드도 장착이 가능하다는 확장성 등의 장점을 그대로 물려받았고, 여기에 내부 시스템 상태 및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LCD를 장착함으로써 사용 편의성까지 높여 보급형 케이스 이상을 보여주려 한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비록 미미한 변화이기는 하지만, 기존 K-46 FORCE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이번 제품 역시 그 뒤를 따를 수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