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효자종목으로 꼽히는 쇼트트랙이 2010 벤쿠버동계올림픽에서도 어김없이 금을 터트렸다.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벤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이정수(22․한체대)가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기록은 2분17초611이다.
　

사진:이정수 미니홈피

 
올 겨울 월드컵시리즈에서 꾸준히 최상위를 지켰던 이정수는 준준결승 2분12초380, 준결승 2분10초949로 연이어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 기대를 받아왔다. 이 금메달은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이기도 하지만 그의 생애에 있어서도 첫 금메달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이정수의 뒤를 한국 대표팀 성시백과 이호석이 잇고 있었지만 마지막 코너를 돌다 넘어지면서 금은동 싹쓸이는 안타깝게 놓치고 말았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아폴로 안톤 오노(28․미국)와 J.R 셀스키(20․미국)에게 어부지리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