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내부 구조는 다음과 같다.

▲ RS-9 케이스의 내부 구조

 일반적인 하단 파워 서플라이 구조의 케이스와 기본적으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파워유저 및 오버클러커를 대상으로 한 제품인 만큼 이를 반영한 설계가 눈에 띈다.

 CPU 장착부는 섀시 후면이 절개되어 있는데, 이것은 쿨러 탈부착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 CPU 쿨러 장착 홀이 가공되어 있는 경우 잦은 쿨러 탈부착이나 교체시 유리하다

 높은 쿨링성능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수냉쿨러나 고성능 CPU쿨러의 경우 무게나 스프링 강성을 지탱하기 위해 메인보드의 PCB 후면에서 고정되는 형식을 취하곤 하는데, 이 경우 이런 CPU 쿨러 장착용 후방 홀이 없는 케이스는 메인보드를 일일히 분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메인보드 장착부 측면에도 선 정리용 홀이 마련되어 있다.

▲ 선 정리홀을 사용하면 내부 배선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다수의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 각종 연결선으로 케이스 내부가 복잡해지기 마련인데 이런 선정리 홀이 있는 경우 우측 패널 쪽으로 각종 전선들을 정리함으로서 내부 배선이 간결해지는 것은 물론 쿨링 효율을 개선시킬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케이스 하단에는 파워 서플라이 장착부가 자리잡고 있다.
파워 서플라이 장착시 고정을 위해 고무 재질의 서포터가 케이스 바닥에 자리잡은 것을 볼 수 있다.

▲ 파워 서플라이 장착부

 하단 흡기구는 먼지 필터를 기본 제공한다.

▲ 케이스 하단에 탈착 가능한 먼지 필터가 부착되어 있다

 케이스 전면에도 120mm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다.
전면 쿨링팬 역시 후면과 동일한 Red LED 사양의 120mm 쿨링팬이며 먼지 필터 역시 기본 제공한다.

▲ 전면 쿨링팬은 위치를 변경해 장착할 수 있다

 다만 RS-9의 경우 여타 제품과 구분되는 다소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전면 쿨링팬의 구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면 베젤 전체가 흡기구 역할을 하는 RS-9은 쿨링팬 장착부가 섀시에서 분리되어 있어 이를 고정하는 4개의 스크류를 제거하면 위아래로 자유롭게 높이를 조절해 재부착하는 것이 가능해 사용하는 부품이나 내부 시스템 구성에 따라 세팅의 여유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RS-9은 기본적으로 9개의 5.25형 외장 베이를 제공한다.
 이 중 1개는 팬 컨트롤러, 다른 하나는 3.5형 장비를 위한 외장 베이용 브라켓이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인 베이 수는 7개이지만 필요시 이 둘을 제거한 후 다른 장비의 장착 사용이 가능해 선택이 폭이 넓은 편이다.

▲ 3.5형 장비를 위한 브라켓. 위치 변경이나 탈부착이 용이한 구조이다

 또한 7개의 베이에는 흔히 말하는 툴 프리(Tool-Free)기능을 위한 원터치 가이드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 가이드의 경우 슬롯에 장비를 장착한 후 양 옆에서 가이드를 끼운 후 돌려주면 고정되는 구조로 간단한 반면 확실한 고정이 가능하고 일부 장착 가이드를 사용하는 제품들과는 달리 독특한 규격을 사용하는 장치들에 대한 호환성도 높은 편이다.

▲ Tool-Free 방식의 고정 가이드

 기본적으로 5.25형 베이만을 지원하는 만큼 하드디스크 처럼 3.5형 규격의 내장 장비들은 그대로는 장착되지 않으며 별도의 어댑터에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후 이 어댑터를 5.25형 베이에 삽입하는 형태로 장착이 이루어진다.

▲ HDD는 별도의 어댑터를 사용해 베이 내부에 장착한다

 RS-9은 기본적으로 3조의 하드디스크 장착 어댑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직 옵션으로 판매하지는 않지만 어댑터를 추가로 사용할 경우 다수의 하드디스크 장착이 가능한 구조이다.
 또한 하드디스크와 장착되는 부분은 고무 재질의 스페이서가 삽입되어 하드디스크의 진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등의 문제 역시 감소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눈에 띈다.

▲ 고무 재질 스페이서로 진동을 흡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비교적 내부 공간에 여유가 있는 만큼 29cm PCB를 사용한 그래픽카드의 경우에도 장착 및 사용엔 큰 무리가 없는 편이다

▲ 내부 공간은 비교적 넉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