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메달리스트들의 갈라쇼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 역사상 피겨 첫 금메달을 안겨준 김연아도 우아한 몸짓으로 또 한 번 세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28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부터 펼쳐진 갈라쇼에서 김연아는 그레이 퍼플 의상의 여신 같은 모습으로 등장, ‘타이스의 명상곡(Meditation from Thais)'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였다. 이 곡은 19세기 프랑스 출신 작곡가 쥘 마스네가 작곡한 음악이다.

한편, 김연아는 이번 대회 첫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연기 도입부에서 타이밍을 놓쳐 점프를 못한 것. 하지만 피겨 퀸답게 자연스럽게 무마, 환상적인 연기를 이어가 엔딩 후에는 끊이지 않는 박수를 받아냈다. 김연아는 폐막식에서 대표팀 기수로 나선 후 3월 2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