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가 캐나다 토론토 출국을 앞두고 이번 동계올림픽을 거치면서 얻은 생각들을 밝혔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3일 오후 공항을 찾은 그녀는 먼저 응원해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후, “그동안 선수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모든 대회를 석권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항간에 떠돌고 있는 은퇴설이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터라 무엇보다 민감하기도 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오래 전부터 밴쿠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생각해왔지만 현재 결정한 것은 아무것도 없고, 확실한 내 마음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거기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볼 예정”이라고 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