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가 자연스럽게 PC 시스템을 구성하는 한 주변기기로 받아들여지는 요즈음, 시중에서는 다양한 프린터 제품군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반적인 문서 인쇄의 영역을 넘어 4x6사이즈의 사진 출력이 가능한 일명 ‘포토 프린터’는 물론 CD 인쇄기능을 갖춘 제품, 양면 인쇄 기능을 갖춘 제품에 유무선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프린터 제품은 비롯해 디지털 복합기까지 각양각색의 제품들이 화려한 기능과 성능을 뽐내고 있다.

 때문에 이런저런 기능에 반해 고성능의 프린터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있기 마련이지만 막상 필요에 의해 구입한 기능이 아니라면 한두 번 사용하다 비싼 유지비에 질려서, 또는 싫증이 사용하지 않게 되며, 결과적으로 비싼 돈을 주고 산 제품은 단순히 문서를 출력하는 프린터 그 자체로만 사용되기 일쑤다.

 그럴 바엔 애초에 필요한 기능만 갖춰져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게 더 실속있지 않을까 싶어 보이는데, 이런 이유로 인해 시장에서는 다양한 부가기능으로 무장한 제품들 못지 않게 아직도 단순 프린터 제품들도 인기를 얻으며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프린터 제품들의 경우 복잡하고 비싼 부가기능들을 제외한 대신 프린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마치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 심플함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번에 캐논에서 출시된 보급형 프린터인 iP2770/2772 역시 이러한 제품 중 하나이다.
　
 이번 기사에서 다룰 캐논의 iP2770 프린터는 iP2000 시리즈로 등장한 캐논 가정용 프린터 라인업의 새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하면서도 빠른 인쇄 속도, 그리고 캐논의 Fine 잉크 기술을 사용해 높은 인쇄 품질을 얻을 수 있으며 상위 제품들에 사용된 캐논의 유용한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