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 케이스들의 경우 디자인을 중시해 비슷비슷한 샤시를 공유하며 전면 베젤과 옆판의 디자인만을 바꾸어 신제품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Antec Solo 케이스의 경우 처음 출시되었을 때와 기본적인 외부 디자인은 큰 차이가 없다.

 기본적으로 직육면체 형태로 단순하게 만들어진 외형이지만 전면 베젤을 실버톤으로 처리해 케이스 전체에 도색된 유광 검정 색상과 매치된 디자인은 지금 기준으로도 세련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전면 베젤은 케이스 외피와 마찬가지로 검정색 플라스틱 재질에 유광 검정색으로 도색된 '하이글로시' 마감이 되어 있다. 하지만 베젤의 전면에는 헤어라인 마감된 금속 패널을 붙여 디자인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를 꾀한 것을 볼 수 있다.

 전면에는 총 4개의 5.25형 외부 베이가 마련되어 있으며 그 중 1개는 3.5형 장치의 사용이 가능한 어댑터를 사용하고 있다.

 케이스 전면 중앙 하단에는 확장 커넥터가 자리잡고 있다. Antec Solo 케이스는 사운드 입출력 단자와 2개의 USB 2.0, 1개의 IEEE1394 포트를 제공한다.

 확장 베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면 베젤을 떼어내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케이스들의 경우 베젤은 단순히 플라스틱 재질의 고정핀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잦은 장탈착시 핀이 헐거워지거나 부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Antec Solo 케이스의 경우 금속 재질로 보강된 고정 구조를 가지고 있어 손쉽게 착탈이 가능하며 잦은 장탈착시에도 베젤 고정핀의 파손을 줄일 수 있다.

 전면 하단에는 하드디스크 장착부가 위치하고 있다. Antec Solo 케이스의 경우 하드디스크 장착용 내부 베이 전면에 쿨링팬이 위치해 하드디스크를 냉각 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의 전면의 쿨링팬 장착부 역시 핸드 스크류를 사용해 케이스 전면에 탈부착 할 수 있으며 베젤과 마찬가지로 철제 힌지 구조를 사용하고 있어 내구성이 우수한 편이다.

또한  Antec Solo 케이스의 경우 독특한 하드디스크 장착 방법으로 눈길을 끌었었는데, 가이드를 사용한 방법과 일명 '공중부양' 으로 불리는 하드디스크 장착법 때문이다

 먼저 4개의 3.5형 베이 내부를 보면 전면 로딩이 가능한 HDD 장착 마운트가 있으며.
해당 마운트들은 원터치 가이드 형식으로 고정 스크류 없이 하드디스크 장탈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본 제공하는 HDD 가이드의 경우 하드디스크 하단의 스크류 홀을 사용해 고정하는 구조인데,  실리콘 재질의 마운트가 삽입되어 하드디스크에서 발생하는 진동 및 소음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가이드를 제거한 후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데 이 방법이 바로 일명 '공중 부양' 이라 불리는 고정 방식이다.

Antec Solo 케이스는 HDD 베이 내부에 고무줄을 내장하고 있는데 이 고무줄 사이에 하드디스크를 끼워 고정할 경우 하드디스크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진동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어 소음 억제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이 방식의 경우 하드디스크가 완전히 고정되지 않아 케이스 이동시 하드디스크가 흔들리거나 떨어질 수 있기에 사용시 주의를 요한다고 한다.

 케이스 내부 구조는 다음과 같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크게 튀거나 혁신적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데, 그것은 이 케이스의 원형이 등장한지 이미 긴 시일이 흘렀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0.8T의 찰판을 사용해 제작한 내부 구조물의 강도나 마감은 상당한 수준으로 오랜 시간 동안 제품이 인기를 얻어온 원인을 짐작케 할 수 있다.

5.25형 장비의 장착을 위해서는 원터치 형식의 슬라이딩 가이드를 ODD등에 부착해야 한다. Antec Solo 케이스는 이를 위한 가이드를 케이스 바닥에 설치된 가이드 마운트에 부착해 보관할 수 있어 가이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분실되는 것을 막고 있다.

 Antec Solo 케이스의 경우 총 3쌍의 슬라이딩 가이드를 기본 제공한다.

 케이스 후면에는 120mm 쿨링팬을 장착하고 있다.
이 케이스에서 제공하는 Antec의 쿨링팬은 Tricool 팬 컨트롤러를 채택해 RPM을 3단계로 조절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측면 케이스 패널 역시 0.8T 철판으로 제작되어 있다.
또한 특이한 점이 바로 소음흡수재가 붙어있는 것인데, Antec Solo 케이스의 경우 최근의 ATX 케이스들에 적용된 것 같이 CAG 규격에 따른 쿨링 홀이 적용되어 있지는 않으며, 대신 소음 흡수재를 측면 패널 전체에 붙여 내부로부터의 소음이 전달되는 것을 감소하는데 더 신경쓴 것을 볼 수 있다.

 케이스 측면 패널 중 좌측 패널은 핸드 스크류 방식으로 고정하지만 스크류가 분리되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어 분실 우려를 줄인 것도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미들 타워 케이스 인 만큼 조립에 특별히 문제가 있거나 한 부분은 없으며 일반적인  Full-ATX 방식의 메인보드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HDD 장착부 베이 우측에는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고리가 마련되어 선 정리가 손쉬운 것 역시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