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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같은 MG5000시리즈의 제품으로 먼저 테크노아에서 리뷰했던 MG5170 제품과 기본적인 외형은 완전히 동일하다.

이는 외형을 비롯해 기본적인 플랫폼을 공유함으로서 원가 절감을 얻을 수 있기에 많은 제조업체들에서 취해지고 있는 방법이며, 이전 소개했던 캐논의 보급형 복합기 제품인 PiXMA MP287/MP497의 예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단지 전면 하단의 MG5270이라는 제품명과 케이스 우측의 네트워크 지원 표시가 두 제품의 외형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통상 잉크젯 프린터/복합기 제품의 경우 용지 이송구조에 따라 후방 급지/전면 배지 및 전면 급지/전면 배지의 구조, 또는 하단 급지 트레이 사용 방식등으로 크게 나뉘는데 이전에도 설명한 바 있지만 캐논의 경우 보급형 제품은 후방 급지/전면 배지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중고급형의 경우 후방 급지와 제품 하단의 서랍식 급지대를 가지는 이중 구조를 채택한다.

전면 배지대는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접어 넣을 수 있는 구조를 사용하며, 배지대가 닫힌 상태에서 인쇄 명령을 내릴 경우 배지대가 자동으로 열린 후 인쇄를 시작하는 기능을 지원하기에 실수로 배지 트레이를 닫은 채 인쇄를 시작하더라도 인쇄가 진행되지 않거나 기기 내부에서 용지가 걸리는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이다

전면 우측에는 멀티 리더기와 USB 포트가 자리잡는 특성은 하위 제품인 MG5170과 동일하다.

사진 인쇄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MG5270은 이 플래시 리더를 사용해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을 읽어들여 PC연결 없이 확인하거나 간단한 편집을 지원하고 또 인쇄 역시 가능하다.

전면 우측 하단에는 픽트브리지 연결을 위한 USB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캐논이 주도적으로 제정한 디지털 카메라 – 프린터 연결 인터페이스인 픽트브리지(PictBridge)는 USB 인터페이스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의 사진을 PC 연결 없이 프린터로 전송해 인쇄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제품 조작 패널 역시 외형적으로는 MG5170과 완전히 같다.
다기능 멀티미디어 복합기인 MG5270은 2.4인치의 컬러 LCD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제공해 내부 기능 설정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사진이나 문서 등 컨텐츠를 읽어 확인할 수 있다.

인쇄/복사/스캔의 3모드를 지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복합기 제품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또한 MG5270을 비롯한 이번 캐논에서 새로이 출시된 복합기 제품들의 경우 중고급형 제품들은 '홈페이지'로 이름붙여진 그래픽 기반의 UI를 통해 보다 직관적이면서 편리한 메뉴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 외 그래픽 표시가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비나 설치 과정을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 지시할 수 있어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것 역시 MG5270의 장점 중 하나이다

조그 휠을 겸한 4방향 버튼 역시 캐논 제품들에서 보여왔던 특징이다.

팩스를 지원하지 않는 캐논의 멀티미디어 복합기 제품들의 경우 숫자키패드를 탑재하지 않는데,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형식의 복합기 제품들은 복사나 인쇄시 장수를 입력하는 경우 방향키나 UI메뉴상에서 이를 조작해야 하기에 다소 불편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캐논이 지원하는 휠 버튼 기능은 이런 경우에도 빠른 입력이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 보다 나은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다소 감도가 민감하고 부품 유격이 있어 조작감이 떨어지는 느낌은 MG5270 역시 마찬가지이다.

상단 후면에는 급지 트레이가 위치한다.
MG5270에 탑재된 후방 급지 트레이는 서랍식 전면 급지대와 다른 규격의 용지를 적재할 수 있어 2종 이상의 인쇄용지를 사용하는 경우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다른 트레이부와 마찬가지로 접어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을 볼 수 잇다.

MG5270은 최대 2400x4800dpi 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센서 방식은 CIS이다.

또한 플랫베드 스캐너의 원고 덮개는 캐논 특유의 Advanced Z-Lid 구조를 채택해 책 등 두꺼운 원고 스캔시에도 덮개를 문제없이 닫을 수 있다.

프린터 내부 구조는 다음과 같다.
기본적인 프린터 내부 구조 역시 하위 모델인 MG5270과 거의 유사한 것을 볼 수 있다.

MG5270 은 빠른 인쇄 속도 및 보다 높은 성능을 위해 프린터 헤드와 잉크 카트리지가 별도로 구성된 분리형 구조를 사용하는데 앞서 MG5170 및 iP4870제품 리뷰에서도 언급했듯 버블젯 방식을 사용하는 캐논이지만 이와 같은 분리형 구조를 사용하는 것은 헤드의 노즐 개수와 크기에 보다 여유를 둠으로서 더 나은 인쇄 속도 및 품질을 얻기 위한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이전 기사에서도 설명했지만 캐논의 분리형 구조는 HP, 또는 엡손에서 사용하는 것 과는 약간 다른 방식이다.

가장 오랫동안 분리형 구조를 사용해 왔던 엡손에서는 프린터 노즐과 헤드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용하며 잉크 카트리지에서의 잉크 이송은 비닐 파이프를 통해 이루어졌기에 기기 내부에 잉크 카트리지와 헤드를 잇는 파이프라인이 있는 구조를 채용했다.

하지만 캐논은 분리형 구조를 사용하지만 잉크 카트리지가 헤드와 같이 캐리어에 거치되어 움직이는 구조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특징은 잉크의 질량을 헤드가 감당해야 하는 만큼 캐리어의 중량이 보다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지만 긴 잉크 이송 라인이 없는 만큼 잉크의 오염이나 굳음현상이 적고 구조상 보다 간단하다는 이점이 있다.

아래는 캐논의 분리형 헤드부이다.
MG5270은 같은 계열인 MG5170과 동일한 구조의 헤드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앞서 설명한 것 처럼 잉크 카트리지와 분리되지만 도관등을 사용하지 않고 카트리지와 헤드가 직결되는 구조를 채택하기에 헤드 상부에 잉크 카트리지가 거치되는 공간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 MG5270의 헤드부, MG5170과 동일한 분리형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후면 사진은 아래와 같다.
하단에 잉크 노즐이 위치한 것을 볼 수 있다.
MG5270이 사용한 잉크 시스템의 경우 이전에 사용되던 캐논의 PGI-820/CLI-821 카트리지 시스템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분리형시리즈에서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형식의 분리형 카트리지 구조를 사용하며 좌측에 흑백 텍스트 등을 인쇄할 때 사용하는 안료 블랙 잉크를 위한 노즐, 그리고 우측에 C,M,Y 와 염료 계열 블랙 잉크를 위한 노즐이 각각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헤드 후면에서 노즐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 긴 부분이 흑백 텍스트 등을 인쇄할 때 사용되는 안료 블랙잉크를 위한 노즐로, 이를 통해 MG5170은 흑백 인쇄시 보다 빠른 속도를 보인다

▲ 좌측이 안료 잉크용 노즐, 우측은 염료 잉크 인쇄를 위한 노즐부이다

MG5270에 사용되는 잉크 역시 기존과 동일한 726잉크 시스템이다.
제품 출시 전 작성된 테크노아의 리뷰에서는 777이라는 임시 명칭을 사용했는데 이는 개발 당시의 코드명이며, 현재 시판되는 제품은 새로 명명된 잉크를 사용한다.

이는 이전 캐논에서 PG820/CL811 잉크 시스템을 공통적으로 적용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인쇄 속도나 기능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플랫폼을 공유함으로서 기술 개발, 그리고 대량 생산으로 인한 비용 절감을 위한 구성이라 볼 수 있다.

잉크 카트리지 역시 마찬가지로 총 5개의 잉크 카트리지를 채택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C,M,Y,K 의 4 색을 사용하는 것은 어느 컬러 프린터/복합기 제품이나 공통적인 사항이지만 캐논의 경우 4개의 색을 5개의 잉크 카트리지로 표현하는 방식을 이전부터 사용해 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잉크의 특성 때문이다.

통상 안료 잉크는 은폐력과 내광성, 내유성 쪽에서, 염료 잉크는 발색면에서 이점을 가진다.

때문에 제품에 따라 잉크 전체를 안료 잉크/또는 염료잉크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제품의 특성이 정해지는데, 캐논은 블랙 잉크를 염료 잉크와 안료 잉크로 각각 분리해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텍스트나 흑백 이미지, 도안 등을 인쇄하는 데는 안료잉크를, 컬러 이미지 인쇄시에는 염료 잉크를 사용해 빠른 인쇄속도, 그리고 높은 인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