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PiXMA MG8170의 외형은 아래와 같다.
캐논의 프린터/복합기 제품들의 경우 캐논 제품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특징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것은 이미 설명한 바 있는데, MG8170 역시 이와 마찬가지이다.
　

 

▲ Canon PiXMA MG8170

 기본적으로는 모서리가 잘려진 블랙 단일 색상이며 일부 부분에 실버 색상으로 포인트가 주어진 것은 이전 리뷰했던 캐논의 다른 신제품들과 그대로 이어지는 특징이다.

 또한 앞서 리뷰한 캐논의 복합기 제품인 PiXMA MG6170과의 디자인 유사성은 더 큰데, 상단 패널 중앙에 자리잡은 8.8cm(3.5”)의 컬러 디스플레이와 캐논에서 인텔리전트 터치 시스템(intelligent Touch System) 이라 이름붙인 정전식 터치 기반의 UI는 두 제품의 유사성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예일 것이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MG8170의 높이가 MG6170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으며, 그에 따라 모서리 부분의 잘려진 각도 역시 변화했다는 것인데, 이는 MG8170이 MG6170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던 상부 스캐너 모듈의 필름 스캔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상부에 자리잡은 제품의 제어 패널은 다음과 같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캐논에서 인텔리전트 터치 시스템이라 이름붙인 새로운 제어 패널은 기존 제품들이 하드웨어적인 조작 버튼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상판 자체는 반투명한 블랙 패널로 만들어 놓고 패널 아래 정전식의 터치 방식 스위치를 탑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외부로 돌출된 버튼이 없어 디자인적으로도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지만, 이 인텔리전트 터치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에게 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제어 패널부, 터치식 버튼을 사용해 외부로 버튼이 드러나지 않는다.

 MG8170은 제품 상단의 전원 스위치, 그리고 기본적인 3단계 모드 전환 버튼을 제외하고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터치식 버튼을 사용하기에 백라이트를 차단할 경우 패널 상에서 버튼을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복사, 스캔, 인쇄시 각각에 모드에 따라 사용 가능한 버튼에만 백라이트를 할당할 수 있는데, 이는 기존의 기계식 버튼의 경우 각 모드에서 사용하는 버튼과 사용하지 않는 버튼을 구분하기 힘들어 버튼을 잘못 누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실수를 방지하고 사용해야 할 버튼만을 보여주어 보다 제품의 인터페이스를 간단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 제품 사용시 필요 기능의 스위치 부분이 점등되어 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캐논의 복합기 제품군에 빠짐없이 사용되어오던 중앙 스크롤 휠과 4방향 버튼의 경우도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기계식 버튼이 아닌 정전식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보다 나은 조작감을 제공한다.

 제품 상단면 중앙 자리잡은 컬러 디스플레이는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사진 인쇄 기능 등을 사용할 경우 프린터/복합기 자체적으로 이미지를 확인하고 간단한 수정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탑재되고 있으며, 넓은 화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정보량 때문에 기기 자체의 제어에도 유용하게 활용되는 장비이다

▲ 3.5인치의 컬러 LCD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MG8170은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 중 가장 큰 3.5형(8.8cm)의 컬러 액정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제품 설정 및 기능을 표시하거나 사진 편집, 인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 MG8170의 디스플레이는 사진처럼 접어넣을 수 있는 구조이다.

  전면 하단에는 급지 트레이가 자리잡고 있다.
　

▲ 급지 트레이

 이전에도 여러 번 언급한 바 있지만 캐논의 잉크젯 기반 복합기의 경우 고급형은 전면 하단의 급지 트레이와 후면 급지대를 동시에 지원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MG8170 역시 하이엔드 제품군에 속하는 만큼 전면 급지 트레이를 지원한다.

 MG8170의 전면 급지 트레이는 약 150매의 일반 A4용지를 수납할 수 있다.

 전면 배지 트레이 역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 넣을 수 있는 구조를 사용한다.
 캐논의 경우 배지대가 닫혀 있을 경우 자동으로 이를 열어 인쇄를 시작할 수 있는 기능을 일부 제품들에 적용하고 있는데, MG8170 역시 이를 지원하기에 실수로 트레이를 닫은 채 인쇄를 시작하더라도 종이걸림이나 오류가 발생하지 않고 자동으로 트레이를 연 후 인쇄를 진행하기에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트러블을 최소화 할 수 있다.

▲ 배지 트레이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전면 우측에 카메라의 플래시메모리를 읽어들이기 위한 멀티리더와 PictBridge 기능을 지원하는USB 포트가 자리잡는 특성은 이전의 캐논 복합기 제품들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다.

▲ 우측 하단에는 USB와 플래시 리더가 자리잡고 있다

 MG8170 역시 DSLR 프린터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출시된 제품인데, 그런 만큼 PC와의 연결 없이 멀티리더와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 등을 사용해 찍은 사진을 바로 읽어들여 편집이나 간단한 보정후 바로 출력할 수 있어 기기의 활용 용도를 크게 높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USB포트를 지원하는 만큼 디지털 카메라 – 프린터 연결 인터페이스인 픽트브리지(PictBridge)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카메라와 USB로 직접 연결해 직접 사진을 인쇄할 수도 있는 것은 물론, 옵션으로 판매되는 블루투스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블루투스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카메라, 스마트폰이나 다른 장비를 이용해 인쇄를 수행할 수도 있다.

 상단 후면에는 급지 트레이가 위치한다.
후면 트레이 역시 전면 트레이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구조는 캐논의 다른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내부로 접혀 들어가 외부로 돌출되지 않는 구조이다.

　

▲ MG8170의 후면 급지 트레이

 MG8170의 경우 전면과 마찬가지로 최대 150매 가량의 용지를 후면 트레이에 적재 가능하며 총 2개의 급지대를 제공하는 만큼 상황에 따라 둘 중 1개씩의 급지대를 사용하거나 각각의 급지대에 서로 다른 종류, 또는 서로 다른 크기의 용지를 수납한 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복합기 제품인 만큼 제품의 상부에는 스캐너 모듈이 탑재되어 있다.
오피스 전용으로 나온 일부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복합기 제품의 경우 다양한 규격의 원고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베드 방식의 스캐너를 탑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캐논 MG8170 역시 마찬가지이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기본적인 스펙은 MG6170과 동일하지만 스펙상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스캐너 부분이다. MG6170의 경우 CIS 방식의 센서를 사용하는 반면 MG8170은 CCD센서를 사용하는데, CIS(CMOS)구조의 경우 단가가 저렴한 반면 노이즈 등 품질면에서 다소 불리한 것이 사실인 반면 CCD의 경우 고가이지만 보다 우수한 이미지 퀄리티를 보여주는 센서 방식이다.

▲ 플랫베드 스캐너를 탑재한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CMOS 방식의 성능 향상으로 같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도 CMOS 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MG8170은 성능면에서 우수한 CCD를 탑재해 하위 제품군과 차별화 된 스펙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플랫베드 스캐너의 원고 덮개는 캐논 특유의 Advanced Z-Lid 구조를 채택해 책 등 두꺼운 원고 스캔시에도 덮개를 문제없이 닫을 수 있다.

▲ Advanced Z-Lid 구조를 사용한 것을 볼 수 있다

 스캐너 내부 구조 역시 차이를 보인다.
이는 MG8170이 제한적인 필름 스캔 기능을 가지기 때문인데, 통상 필름 전문 스캐너의 경우 35mm 필름, 또는 다양한 필름을 읽어들일 수 있는 전용 급지 장치와 소형의 필름 전용 스캐너 모듈을 사용하지만, MG8170의 경우 고성능의 스캐너 센서를 이용해 필름 스캔 기능을 지원한다.

▲ 스캐너 커버에 필름 스캔을 위한 TPU가 부착된 것이 차이점이다

 필름 스캔시에는 일반 용지와 달리 필름을 투과하는 영상 이미지를 받기에 원고 급지대에 센서와 함께 움직이는 라인 타입 광원과는 달리 스캐너 커버에 탑재된 별도의 광원을 사용한다.

 이러한 투과형 광원의 경우 일부 제품들의 경우 TPU(Transparency Unit)등의 이름으로 별도 모듈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MG8170의 경우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상단 커버에 자리잡은 흰색 반사패널을 떼어내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필름을 마운트할 수 있는 어댑터 역시 상단 커버에 수납되어 있는데, MG8170의 경우 일반 35mm 필름의 경우 최대 6매를, 슬라이드 필름의 경우 동시 4매 스캔이 가능하다. 또한 네가티브 필름 외 슬라이드용의 포지티브 필름 역시 스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내부 구조는 이제껏 리뷰해왔던 캐논의 다른 잉크/카트리지 분리형 잉크젯 프린터/복합기 제품들과 그리 다르지 않다.

▲ CD/DVD미디어 인쇄를 위한 어댑터 사용이 가능하다

 전면에 자리잡은 구조물은 CD/DVD 인쇄를 위한 어댑터 삽입부로, 라벨 표면에 흰색의 인쇄면이 부착된 “Printable” 미디어의 경우 MG8170을 사용해 인쇄할 수 있다.

 ODD자체에서 지원하는 라이트스크라이브와 마찬가지로 라벨링을 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이지만 라이스스크라이브 지원 미디어에 피하면 인쇄 가능한 CD/DVD미디어의 갸격이 다소 저렴하며 인쇄 속도와 컬러 표현등에서도 우위를 가진다.

 헤드부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앞서 소개한 MG6170과 마찬가지로 6색 잉크를 사용하는 MG8170은 총 6개의 카트리지를 사용한다.

카트리지의 개수는 총 6개이지만 실질적으로 캐논의 고급형 제품들이 안료와 염료 계열의 블랙 잉크를 각각 나누어 쓰는 것을 생각한다면 실질적으로는 5색의 잉크를 사용하는 셈인데, 이러한 색 추가는 계조 변화를 보다 고품질로 처리 하기 위한 것이다.

▲ MG8170은 MG6170과 동일한 5색, 6개의 잉크 카트리지를 사용한다

 이론적으로는 인쇄의 특성상 색의 3원색, 즉 C(Cyan), M(Magenta), Y(Yellow)의 3색만으로 모든 색상을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3색 잉크의 혼합으로 완전한 검은색을 표현할 수 없기에 인쇄 구조에는 블랙 잉크 카트리지가 추가되고, 이로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CMYK 색상의 인쇄 프로세스가 완성된다.

하지만 현대 인쇄방식의 경우 pl(피코리터, 10^-9)단위의 극소량의 잉크를 사용하는 만큼 잉크를 직접적으로 섞어 색을 표현할 수는 없고, 이른바 병치혼합이라 부르는 방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색의 혼합을 표현한다.

때문에 원색이 아닌 중간색, 특히 옅은 색상이나 2가지 이상의 색상이 저채도로 표현될 경우 잉크 방울이 두드러지며 거친 듯한 느낌을 주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색의 중간색 잉크를 추가한다.

고급 인쇄기의 경우 Magenta와 Cyan 색상의 중간채도 색상인 Light Magenta와 Light Cyan 색상을 추가하는가 하면 2단계 이상의 회색 잉크를 추가해 7~8색의 잉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면 이럴 경우 보다 정밀한 인쇄 이미지의 재처리 과정이 필요하며 인쇄 과정 역시 복잡해지기에 가격 상승, 그리고 인쇄 속도의 하락이라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때문에 MG8170의 경우 기본 4색에 회색 잉크를 추가로 조합한 5색 구조를 사용하며 이에 따라 노즐부 역시 회색 잉크 분사를 위한 노즐이 추가되어 기본 4색 제품에 비해 늘어난 6,144개의 노즐을 가진다

▲ MG6170/8170에서 사용하는 분리형 잉크 카트리지/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