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Vista나 7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데스크탑 PC의 경우 기본 드라이버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만큼 별도 드라이버 설치 없이도 등글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페어링 방법도 비교적 간단한데, 입력 수단이 없는 블루투스 헤드셋이나 마우스 등의 경우 고정된 '0000', 또는 '1111' 같은 핀(Pin) 넘버를 입력해 인증 절차를 가지지만 키보드인 펀 미니의 경우 페어링 버튼을 눌러 페어링 모드로 진입한 후 키보드에서 무작위로 생성된 인증번호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

▲ 윈도우7에서의 페어링 화면, 무작위로 생성된 인증 번호를 입력하는 형식이다

 기본적으로는 일반 PC환경에서도 사용할 것을 고려해 만들어진 제품인 만큼 윈도우 키 및 각종 펑션 키들을 기본으로 제공해 멀티미디어 PC나 HTPC등을 컨트롤하기 위한 무선 키보드의 용도로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점차 쓰임새가 커지고 있는 스마트폰, 그리고 스마트패드나 태블릿류를 위한 보조 입력장치로도 펀 미니 키보드의 활용이 가능하다.

▲ 안드로이드 2.2 기반의 갤럭시 탭에서도 펀미니 키보드를 사용  가능하다

 이러한 기기들의 경우 화면 공간을 확보하고 편리한 입력을 위해 버튼 대신 터치 패널을 사용하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데, 휴대기기의 경우 화면을 가상 키보드가 가리는 문제도 있고 별도의 버튼으로 분리된 것이 아니기에 오타 발생율이 높고 장시간 타이핑이 힘든 것이 단점이다.

  때문에 문자입력이 잦은 사용자들의 경우 별도의 키보드 등 입력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펀미니의 경우 이런 경우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현재 펀 미니 키보드는 Bluetooth 2.0 / HID 1.0 을 지원하며 이에 따라 블루투스 HID를 지원하는 iPhone, 윈도 모바일 기반의 포터블 기기, 그리고 Android 2.2 운영체제 이후 버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엠텍의 펀미니 키보드는 여러가지 가능성을 담은 휴대용 키보드 제품이다. 블루투스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덕에 일부 전용 규격을 사용한 제품들에 비해 활용폭이 넓고 다양한 장치에 페어링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단순한 PC의 무선 제어 키보드로서 뿐 아니라 다양한 포터블 장비와의 활용성을 더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아이패드와 아이덴티티 탭, 갤럭시 탭 등 다양한 태블릿, 스마트패드류가 국내 시장에도 출시되며 태블릿 제품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펀 미니키보드는 작은 크기와 편리함으로 이러한 태블릿의 확장 인터페이스로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일부 노트북 키 패드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Shift가 작은 것은 고속 타이핑을 필요로 하는 유저들에게는 오타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다소 불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또한 HID만을 지원하며 SPP 를 지원하지 않는 점 역시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가격대비 다양한 기능과 높은 성능을 지원하며, 비교적 작은 크기의 제품인 만큼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 또는 HTPC 운용시 사용자에게 모두 만족스러운 성능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입력 장치로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