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 를 인수함으로서 이루어진 AMD의 통합 플랫폼 달성 계획이 이제 안정권에 도달한 듯 보인다.

 AMD는 자사의 CPU, 칩셋, GPU를 기반으로한 데스크탑용 플랫폼을 연이어 발표하며 절대적인 CPU의 브랜드 파워에서 떨어지는 측면을 보완해 오고 있었는데 최근 그 영역을 넷북, 노트북과 같은 포터블 영역에까지 확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바로 AMD 퓨전(Fusion) APU의 첫 제품인 브라조스(Brazos) 플랫폼으로 발표된 온타리오(Ontario), 자카테(Zacate) APU로 기존 AMD의 모바일 플랫폼인 유콘(Yukon)과 콩고(Congo), 나일(Nile) 등이 인텔의 울트라씬과 비슷한 서브 노트북급 시장을 주력으로 한 것과 달리 넷북과 넷탑 등 보다 소형, 저전력의 보급형 포터블 기기를 위한 플랫폼이다.

 AMD 퓨전 APU의 경우 CPU코어와 GPU, 그리고 기존 ICH가 담당하던 메모리 컨트롤러가 하나의 다이 안에 내장된 형태로, 이미 이러한 원칩화 구성은 인텔의 2세대 아톰 CPU인 코드명 파인뷰(Pineview)에서 먼저 선보인바 있다.

 하지만 AMD는 GPU 기술면에서 앞선 특성을 살려 Radeon 5400 시리즈로 발펴되었던  Cedar 기반 GPU에 밥캣(bobcat) 아키텍처에 기반한 새로운 저전력 코어를 덧붙임으로서 순수한 아톰 플랫폼에 비해 종합적으로 높은 퍼포먼스를 나타내어 실질적인 경쟁 상대는 NVIDIA의 GPU를 탑재한 플랫폼인 아이온(ION)과 비견될 만한 제품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브라조스 플랫폼을 탑재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국내에도 이를 사용한 소형 노트북 PC 및 ITX 사이즈의 메인보드, 베어본 제품들이 출시되거나 출시될 예정인데, 이번 기사에서는 이 중 자카테 APU를 탑재한 퓨전 플랫폼의 성능을 테스트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