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호텔인 신라호텔에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입장거부 당한 유명 한복디자이너 이혜순씨의 둘째 아들이 신라호텔 측에 비난을 퍼부었다.

이혜순씨 둘째아들인 김지호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신라호텔 파크뷰 뷔페에 한복을 입고가신 저의 어머니께서 입장불가라는 말을 들으셨습니다. 한국 대표적 호텔인 신라호텔에서 한국정통복식을 거부한다니 말입됩니까?'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레스코드상 한복과 츄리닝이 안된다고 파크뷰 지배인이 말했다네요.한복이 츄리닝과 동급입니까?어느나라에 있는 호텔에서 그 나라의 전통복식을 거부합니까?한복이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된다는데 옷에 칼날이라도 숨겨있습니까?'고 덧 붙였다.

또, '양장입고 스치면 잠시 실례고 한복입고 스치면 해가 된다는게 파크뷰의 입장입니까?이런 뼈대없는 조직을 보셨습니까? 일본에서 기모노 입고 거부당하면 엄청난 사회 이슈가 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한복을 입고 거절당하는 일이 생기네요. 이검 뭐 미국에서 양복입었다고 햄버거집에서 쫒겨나는 겨 아닙니까? 완전 황당해서 말이 안나옵니다'고 신라호텔의 행태를 비난했다.

신라호텔 측은 '식당에 입장하려는 고객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사과문을 보도자료로 배포했으며, 삼성 대표 트위터(@samsungin)에도 공식 사과문이 올라왔다. 신라호텔 사업총괄 한인규 전무는 '뷔페 식당에서 한복을 입으신 고객분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신라호텔 이부진 사장은 당사자인 이혜순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