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그래픽스 기술 사용을 위해서는 먼저 바이오스 상에서 A시리즈 APU 에 포함된 내장 GPU를 활성화 해야 하는데, 대부분 메인보드에서 별도의 그래픽카드 장착시 외부 그래픽카드가 우선 선택되며 내부 그래픽카드가 비활성화 되기 때문이다.

 또한 AMD의 비전 엔진 컨트롤 센터의 설치 역시 필요하며, 여기에서 CrossFire 세팅을 활성화 함으로서 듀얼 그래픽스 기술의 활성화가 완료된다.

 또, 이 때 모니터는 그래픽카드가 아닌 메인보드의 그래픽 출력 포트를 사용해야 하는 것 역시 다소 특이한 점이다.

 테스트 항목에서 A6-3650의 내장 GPU는 Radeon HD 6530D, A8-3850의 내장 GPU는 Radeon HD 6650D로 인식되며, 듀얼 그래픽스 구성은 A8-3850의 내장 GPU인 Radeon HD 6650D를 사용할 때 각각 Radeon HD 6650D2, Radeon HD 6690D2로  인식된다.

 먼저 DX11 기반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mark 11에서의 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듀얼 그래픽스 기술 적용시 각각의 Radeon HD6570/6670에 비해 개선된 성능을 보임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AMD측에서는 이 듀얼 그래픽스 기술은 DX10/11 기반 환경에서만 발휘된다고 밝히고 있는데, 실제로 DX9 기반의 벤치마크가 가능한 Resident Evil 5 벤치마크를 사용할 경우 아래와 같은 결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DX11을 지원하는 Lost Planet 2 에선 아래와 같은 결과를 보인다.

 3Dmark 11에서의 테스트 결과와는 달리 다소 그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듀얼 그래픽스 사용시 성능이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듀얼 그래픽스를 지원하는 DX11 환경에서의 3D 가속성능 향상은 의미 있는 수준의 성능 향상폭을 보임을 확인할 수 있다.

 AMD의 A시리즈 APU는 이전의 E 시리즈와 달리 좀 더 강화된 GPU를 통합하고 있으며 CPU 성능 역시 보다 높은 성능을 갖는 4개의 코어를 통합한 만큼 기존의 자카테 기반 E 시리즈에 비해 높은 보급형PC와 메인스트림급까지 적용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또한 이런 그래픽 내장형 시스템을 구입할 경우 추후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기존에는 내장 GPU를 단순히 비 활성화 하는데 그친 반면 GPU 자원을 활용해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듀얼 그래픽스 기술은 추후 업그레이드 시에도 상당한 잠재효과를 가질 수 있다.

 다만 사용 가능한 그래픽카드의 선택폭이 제한되고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 역시 보급형 제품 수준에 그치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 제품군이 노리는 수요층이 보다 밸류급 시스템에 가까운 만큼 소비자들이 이 제품군을 선택할 때 이점 중 하나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