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의 인텔 CPU들의 경우 일부 모델을 제외하곤 배수(multiplier)의 상향 조정이 불가능하도록 제한이 걸려있어 이를 임의로 변경하는 오버클럭은 불가능했고, 대신 베이스 클럭을 변경하는 형식으로의 오버클럭이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샌디브릿지 아키텍쳐를 바탕으로 한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베이스 클럭이 100MHz로 고정됨에 따라 이를 이용한 오버클럭이 불가능해졌는데,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인텔은 임의의 배수를 설정할 수 있는 이른바 K 버전의 프로세서를 출시해 오버클럭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보다 높은 성능을 얻기 원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공식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메인스트림급 프로세서인 인텔 i5-2500K 의 경우 기본 스펙상으로는 100x33으로 3.3GHz의 동작속도를 가지지만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이른바 '국민 오버클럭' 세팅은 배수를 45배까지 끌어올려 4.5GHz로 동작시키는 경우가 많다.

▲ i5-2500K의 경우 비교적 오버클럭 가능폭이 높아 4.5GHz의 오버클럭이 이른바 '국민 오버' 로 불리우고 있다.

 이 때, Sandra 2011로 살펴본 프로세서 성능 향상폭은 다음과 같다.

 클럭이 향상된 만큼 30% 내외의 성능 향상이 발생한 것을 볼 수 있다.

 멀티미디어 렌더링 성능을 측정하는 Cinebench R11.5 벤치마크에서도 비슷하게 20~30% 수준의 성능 향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게임, 특히 3D 게임시에는 지오메트리 연산, AI 계산은 3D 가속 전단계에 해당하는 만큼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이 그대로 프레임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3D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 Mark 11에서의 성능 향상폭을 보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보인다.

 앞서 CPU자체의 연산능력 벤치마크와 는 달리 이번 실제 게임에서는 CPU성능 증가로 인한 3D 연산능력 향상 정도는 4~5% 정도를 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 게임에서도 비슷한 결과이다.

 종합적으로 보면 CPU의 연산능력 상승으로 전체 게이밍 퍼포먼스면에서 발휘하는 성능 향상은 CPU자체의 성능 향상보다는 크게 높지는 않다. 하지만 상위급 CPU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2~3만원 이내의 추가 비용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K시리즈 프로세서의 장점이 뚜렷히 드러난다

　

SSD	인텔 320 PVR G3 80GB

 인텔은 일반 유저들에게는 CPU 제조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외 다양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고성능 SSD 역시 제조하고 있다.

 인텔이 올해 새로 출시한 320 시리즈 기존 인텔의 X25 시리즈 SSD의 뒤를 잇는 후속모델로 일반 개인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된 제품군이다.

 HDD와 달리 SSD는 플래시메모리 기반의 저장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 가격대비 용량이 높은 MLC 형태의 NAND Flash를 사용하기 때문에 용량에 따라 속도에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중 일반 유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용량대인 80GB 제품의 경우 읽기 270MB/s, 쓰기 90MB/s 의 속도를 가진다.

 SSD를 사용할 경우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부팅시의 체감속도 증가이다.

시스템의 초기 부팅 속도는 바이오스를 통한 POST가 끝난 후 스토리지로부터 OS 커널과 필요한 데이터를 읽어오는 시간에 따라 좌우되기에 보다 빠른 속도와 seek time 을 가지는 SSD는 그만큼 더 월등한 차이를 보인다.

 실제 테스트 결과를 보아도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7200rpm, 1TB HDD에 비해 SSD를 사용할 경우 부팅 속도가 확연히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실제 게임 플레이시 느껴지는 체감성능도 크다.

비록 게임 플레이 자체는 메모리에 데이터가 로딩된 상태에서 이루어지기에 3D 게임등에서의 프레임 향상등의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초기 로딩이나 세이브/로드작업등 자칫하면 게임의 맥을 끊을 수도 있는 부분에서 SSD의 이점이 드러난다.

 비교적 덩치가 커서 로딩 시간이 긴 게임 중 하나인 문명5를 통해 테스트 할 경우 HDD와 SSD의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다.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