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마지막 밤을 가장 빛낸 건 단연 K-POP 별들의 잔치였다.

밤 9시 50분부터 진행된 이번 방송은 광명 스피돔을 가득 메운 3만 여명의 국내외 가요 팬들과 200여 명의 K-POP전사들이 하나되어 2011년의 마지막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가요대제전의 MC로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2’(우결2)의 네 커플들이 나란히 출연해 재미를 더 한 가운데 이 날 방송에서 단연 돋보였던 건 사전녹화로 촬영된 홀로그램 퍼포먼스로 가요계에서는 이전까지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경우며 Korean Music Festival의 위상과 인기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홀로그램 촬영이 있었던 일산의 라이브파크 현장은 세계 최초의 4D 아트파크로 실제 카라의 구하라 그리고 브아걸과 다비치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이 곳 현장을 방문해 밤샘 홀로그램 촬영에 참여했으며 이 날 방송으로 노출된 영상은 실시간 검색어로 떠오르며 다시 한번 온라인상에서 주목 받았다.

특히나 개그맨 정성호가 홀로그램으로 깜작 등장해 박정현과 함께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듀엣으로 열창했으며, 일본에 더 인기 있는 카라의 구하라도 카라의 대표곡인 미스터와 쿠팡 그리고 점핑을 리믹스한 곡을 홀로그램과 결합시켜 국내외 팬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물했다.

소녀시대는 이 날 홀로그램은 아니지만 라이브파크에 대형 프로젝션 광장인 폴리에서 최근 발매된 2011 SMTOWN Winter 'The Warmest Gift'의 수록된 ‘Diamond’란 곡을 선보여 많은 남자 팬들을 매료시켰다.

라이브파크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이번 홀로그램을 활용한 최첨단 기술과 공연의 결합 이외에도 미디어아트, 키네틱 아트, 설치아트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돼 있는 대형 아트스페이스로 새로운 개념의 문화콘텐츠 장르로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13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이 주최한 국내 최고 권위의 콘텐츠 시상식인 <2011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차세대콘텐츠'부문에서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라이브파크 현장에서는 2NE1과 재범 외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홀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으며, 다양한 4D공연과 게임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