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은 파워8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규 리눅스 서버인 파워 시스템즈 LC 서버 3종의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IBM의 오픈파워 재단 설립 후, 파워 프로세서의 기술과 협력업체들의 솔루션을 결합한 첫 제품으로 신규 수익원의 상생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국내 역시 IBM 파워 시스템즈와 x86 시스템 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파워 시스템즈 LC 서버는 IBM의 오픈파워 재단의 파트너사인 캐노니컬, 멜라녹스, 엔비디아, 티이안, 위스트론 등의 기술력이 집약되어 개발 되었다.

오픈파워 재단은 전 세계 150개 이상의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조직으로, IBM의 파워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개방형 구조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번 LC 서버는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 작업 처리에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IBM의 내부 시험 결과, 파워 시스템즈 LC 서버는 오픈소스 인메모리 분석 프레임워크인 아파치 스파크의 선택적인 작업 로드를 기존의 인텔 E5-2699 V3 프로세스 기반 서버의 절반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이는 고객들로 하여금 투자비용 1달러 당 2.3배 높은 성능을 실현시켜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발표된 파워 시스템즈 LC 서버 제품군은 3가지로 나뉘어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된다. 이들 제품은 각각 파워 시스템즈 S812LC, 상용 컴퓨팅 용도의 파워 시스템즈 S822LC – commercial, 고성능 컴퓨팅 용도의 파워 시스템즈 S822LC - Technical 제품이다.

파워 시스템즈 S812LC 제품은 1소켓 2U 시스템으로, 10개 코어, 1TB 메모리, 115GB/sec 메모리 대역폭을 지니고 있으며 최대 14개의 디스크 드라이브를 장비한다. 이 제품은 실시간 빅데이터 분산 시스템인 스파크와 하둡처럼 큰 메모리나 스토리지를 필요로하는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는 리눅스 시스템이다.

상용 컴퓨팅과 고성능 컴퓨팅 용도의 2종으로 출시되는 파워 시스템즈 S822LC 제품은 2소켓 2U 시스템으로 앞선 S812LC 제품과 유사한 구성이지만, 최대 20개의 코어 장착이 가능하고, 1TB 메모리, 230GB/sec의 메모리 대역폭을 지닌다.

또한 S822LC의 높은 성능 구현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함께 탑재된 엔비디아 테슬라K80 GPU 가속기다. 이는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플랫폼에서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제품이다.

이 가속기를 통해 2 종의 S822LC 제품은 코어 당 2배의 성능을 제공하여 가격 대비 성능을 40% 향상시켰다. 그러면서도, 인텔의 x86 기반 E5-2699 V3 프로세스 서버에 비해 메모리 대역폭 역시 2배나 확장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