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소켓 듀얼 메인보드 Q-Lity CPV4-TD

김홍철 / muphy@technoa.co.kr

Q-Lity CPV4-TD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Q-Lity

Q-Lity는 국내에서는 그다지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 않는 메인보드 제조사인 Quanta사의 메인보드 브랜드이다.(국내에서 인지도를 따지자면 사실 ASUS 이외의 회사가 뭐가 있는가!) 그러나 실상 대만 현지의 상황을 보자면, ASUS, 기가바이트 다음으로 쳐주는 우수 메인보드 제조사 중의 하나이다. 이 회사는 제품생산의 90% 이상이 노트북 및 노트북용 컴포넌트에 집중되어 있는 회사이다. 대단히 정밀한 기술이 요구되는 노트북용 컴포넌트를 제조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각 컴포넌트들의 튜닝이 비교적 우수하게 되어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번에 소개하는 메인보드는 Q-Lity 메인보드의 국내 공식 공급원인 대원컴퓨터에서 수입/판매하는 제품으로써, 역시 Apollo Pro 133A 칩셋 듀얼 메인보드의 물결에 편승하고 있는 제품이다. 그런데, 제품을 자세히 보면 이전에 리뷰했던 MSD의 DP694와 대단히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DP694 메인보드 리뷰보기)

사실, 이 메인보드는 DP694와 동일한 제품이다. 단지 PCB의 리비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바이오스와 레이아웃에서는 DP694와 완전히 동일하다. 그러면 왜 서로 다른 수입사에서 이 제품을 수입하는가, 그리고 어느쪽에서 들어오는 것이 정식 제품인가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여기에는 약간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다. 이 메인보드는 대만 Quanta사의 제품이다. 'Q-Lity'의 국내 공식 공급원은 대원컴퓨터이기 때문에 같은 퀀타사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Q-Lity의 브랜드는 대원컴퓨터 측만이 사용할 수 있다. MSD의 경우는 Q-Lity의 브랜드와는 무관하게, 퀀타사의 OEM용 메인보드를 수입/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대원의 제품과는 리비전도 틀리며, Q-Lity의 브랜드와 모델명을 사용할 수 없다.(그래서 MSD의 제품은 독자적인 브랜드와 모델명 체계를 가진다.) 결국 양사의 제품 모두 절차상에서의 문제는 없는 제품들이며, 양사 모두 A/S 등에서 자사의 이름을 걸고 하는 곳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자신의 선호도만을 고려하면 된다.

대원 Q-Lity CPV4-TD 메인보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제품사양

제품 박스안의 내용물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이 제품의 자세한 사양은 아래와 같다.

당연히, OEM으로 납품된다는 것과 리테일로 팔린다는 차이점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양은 DP694와 완전히 동일하다. 사우스브릿지에 VT82C686A 칩셋을 사용하고 있어서 별도의 수퍼 I/O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AC'97을 내장하고 있다. ATA100 등의 부가적인 기능은 실장하고 있지 않으며, 듀얼보드 답게 4개의 DIMM 소켓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