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체를 열고, 전원을 연결하면 가운데 버튼에 파란색 불이 들어오며,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들어오게 된다. 전원 버튼 주위를 HDD LED 처리하여 버튼 주위가 반짝이면서 하드디스크가 동작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 케이스를 열면, 가장 먼저 CPU용 쿨링팬과 DDR2 PC4200 메모리, Mini PCI 슬롯이 눈에 들어온다. 512MB 메모리가 부족한 사용자를 위해 추가로 메모리 슬롯을 채택하고 있으며, '모바일용 부품'을 사용해 저전력, 저소음을 구현하는 동시에 공간절약적인 측면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인 남자의 한뼘 크기도 안되는 가로 세로 각각 16.5cm 작은 공간에 마더보드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Mini-ITX 타입의 마더보드는 AOPEN에서 제조한 인텔 915GM 칩셋 마더보드이며, 사용 전력과 사용 공간을 줄이기 위하여 CPU, 메모리를 비롯하여 ODD, HDD까지 노트북 부품을 사용하였다. 국내에는 Mini-ITX 규격에 맞는 부품이나 완제품을 구하기 힘들지만 해외에는 http://www.itx-warehouse.co.uk 와 같은 쇼핑몰들이 활성화 되어있는 편이다. 노트북에 들어가는 CPU나 기타 부품들은 전력 소모도 일반 데스크탑 PC부품보다 적은 동시에 발열 또한 적어서 협소한 공간에 설치하기 안성맞춤이다.

　

▲ 90nm 공정의 셀러론 M360 프로세서를 채용하였으며, 동작클럭은 1.4GHz에 L2캐쉬는 1M이다. 모바일 CPU는 소비전력과 발열이 적어 쿨링솔루션 구축이 용이하다.

▲ 사용된 셀러론 M360은 소켓 479 방식이며 일반적인 데스크탑 P4 CPU와 달리 코어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 CPU를 소켓에 넣고 소켓 우측에 보이는 -자 부분을 -자 드라이버 등으로 조여주면 장착이 완료된다.

▲ 소켓 479 방식은 인텔 모바일 프로세서만이 채택하고 있는 플래폼이며 핀배열 또한 기존의 소켓 478 방식과 다르다.

인텔에서 현재 출시되고 있는 모바일용 프로세서의 종류는 펜티엄 M 프로세서, 셀러론 M 프로세서, 모바일 Intel 펜티엄4 프로세서 세 종류이며 이 중 진정한 모바일 CPU라 할 수 있는 것은 펜티엄 M 프로세서와 셀러론 M 프로세서라 할 수 있겠다. 데스크탑 CPU처럼 모바일 CPU도 모델 넘버로 표기하게 되며 펜티엄 M 프로세서는 7XX 시리즈, 셀러론 M 프로세서는 3XX 시리즈라는 모델명을 사용하게 된다. 소켓 방식 또한 데스크탑 CPU와 다르게 소켓 479라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소켓 478 방식의 마더보드에선 사용할 수 없으며, 소켓 479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마더보드에만 장착이 가능하다. 탱고 미니 브라보에 사용된 셀러론 M 360은 동작클럭이 1.4GHz로 FSB 400MHz로 동작하며, L2캐시가 1MB로 7XX시리즈에 비해 캐시가 1MB 적고 EIST(Enhanced Intel Speedstep Technology)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다.

　

▲ 모바일 인텔 915GM 익스프레스 칩셋은 855GME 칩셋에 비해 그래픽성능이 2배로 높아졌고, 고해상도 비디오 재생과 3D 게임을 위해 DirectX 9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기본 메모리로 삼성의 DDR2 4200 512MB를 채택하고 있으며, 추가 소켓의 채택으로 최대 2GB 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 미니 PCI 슬롯에는 미니 PCI 방식의 무선 랜카드를 장착,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위에 보이는 검정색 슬롯에는 IDE CARD를 장착하여 하드디스크와 ODD를 장착할 수 있게 한다.

모바일 인텔 915GM 익스프레스 칩셋은 이전의 855GME 칩셋과 비교하여 크게 두 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첫째는 듀얼 채널 DDR2 400/533-MHz 메모리 기술 지원으로 인하여 DDR 메모리에 비해 최대 메모리 대역폭과 평균 전력 소비 절감이 60% 향상되었다는 것이고, 둘째로는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그래픽 처리능력의 급격한 향상과 더불어 또한 고해상도 비디오 재생과 3D 게임을 위해 DirectX* 9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칩셋에 걸맞는 삼성 DDR2 4200 512MB를 기본메모리로 채택하고 있는 점은 추가로 512MB를 장착했을 때 1GB라는 적지 않은 메모리 구성을 가능케한다는 점에서 제품의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이미 장착되어 있는 512MB를 제거하고 1GB 두 개를 추가하게 되면 최대 2GB까지 구성이 가능하므로 데스크탑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최근 저변이 많이 확대된 무선 네트워크도 미니 PCI 방식의 무선랜카드를 꽂아줌으로서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 인텔의 모바일 CPU인 셀러론M 360은 데스크탑 CPU에 비하여 소비전력이 4-5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수준인 21-23W의 소비전력을 보여주며 발열 또한 적기 때문에 비교적 작은 크기의 쿨링팬과 히트싱크로도 발열 해소능력은 충분하다.

▲ Tango Bravo에 사용된 2.5인치 하드디스크는 삼성의 MP0603H/DOM 모델로 스핀포인트 M40 라인업에 속한 모델이다. 용량 60GB에 속도는 5,400RPM, P-ATA 규격을 따르고 있다.

▲ 협소한 공간에 ODD를 장착하기 위해 노트북용 ODD를 채택하고 있다. 일본 마츠시다에서 만든 슬롯방식의 CD-RW/DVD-ROM 콤보 드라이브이며 CD 읽기 24배속, CD 쓰기 24배속, DVD 읽기 8배속을 지원한다.

▲ 노트북용 하드디스크와 ODD를 제어하기 위한 IDE 카드이다. ODD밑에 하드디스크가 달려있고, 그 뒤에 장착이 된다.

▲ CPU와 칩셋을 동시에 식혀주는 저소음 일체형 방열판을 달아 안정적인 동작을 보장한다.

▲ 제품의 이상 유무 동작 확인을 위한 기본 스피커가 달려있다. PC에 이상이 생기면 스피커를 통해 이상 유무를 알려준다. 이스피커는 0.5W 스피커로, 일반 놋북용 스피커보다 음질이 풍부하고 좋다.

▲ 구성품에는 본체를 비롯하여 영문매뉴얼, 전원 코드, 어댑터, TV-Out 케이블, DVI to D-Sub, 번들 프로그램 CD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CD롬 보다 약간 큰 크기의 작고 앙증맞은 PC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선 윈도우XP 프로페셔널 SP2 버전을 인스톨 한 후 CPU의 성능과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산드라 2005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보았다.

▲ CPU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CPU Arithmetic Benchmark에서 데스크탑 P4 2.4GHz, 펜티엄 M 715와 대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음을 수치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CPU Multi-Media Benchmark 역시 CPU Arithmetic Benchmark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File System Benchmark에서는 SATA150 방식의 3.5인치 120GB, 버퍼 8MB의 성능을 능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SCSI U160 방식의 하드디스크와 비교해서도 그리 성능 차이가 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수치상의 결과가 실제로 얼마만큼 PC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4천8백만 국민이 즐기는 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온라인게임인 카트라이더와 과거보다는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온라인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인 CCR의 포트리스2 블루를 플레이하면서 성능 또한 살펴보기로 했다.

▲ 카트라이더를 전혀 할 줄 모르지만 테스트도 할겸 새로운 게임도 배울겸 잠깐이나마 게임을 해 본 결과 게임 진행에 있어서 끊김 없이 부드럽게 실행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 단순하지만 비교적 화려한 게임 내의 그래픽이 무리없이 잘 표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급작스러운 화면 전환에도 폴리곤의 깨짐이나 물결치는 등의 현상은 발견할 수 없었다.

▲ 카트라이더에 이어 과거에 즐겨했던 포트리스2 블루를 실행해보았다. 비록 게임을 한창 즐기던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사진상에 보이는 것 처럼 나름대로 재미있고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 이전의 포트리스2와 달리 포트리스2 블루는 그래픽적인 측면이 훨씬 강화된 것처럼 느껴졌으며 특히 포탄효과가 좀 더 화려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또한 무리없이 실행하는 탱고 브라보의 그래픽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 게임도 재미있게 즐겼으니 이제는 영화도 한 편 감상해야 할 것 같아 DVD 타이틀인 "A one and a two"를 곰플레이어로 재생하여 보았다. 27퍼센트에서 49퍼센트 정도를 오가는 CPU 점유율로는 별다른 끊김현상없이 DVD를 감상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DVD 타이틀 이외의 다른 DiVX 파일을 여러 편 돌려본 결과도 이와 다를 바 없었다.

USB 포트의 부족과 PS/2 포트의 부재는 아쉬운 점으로...

정말 작지만 강력한 미니베어본 PC인 탱고 미니 브라보는 공간 활용적인 측면과 성능 두 가지 모두 훌륭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정말 괜찮은 제품이다. 1.1KG이라는 무게와 CD롬보다 약간 큰 크기는 휴대하고 다녀도 전혀 지장이 없을만큼 휴대성도 뛰어난 편이다. 또한 소음도 일반 데스크탑에 비하여 괄목할만큼 줄어들어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제품이다.

하지만 크기를 줄이다보니 확장포트 특히 PS/2 포트의 부재와 USB 2.0 포트도 2개 밖에 사용할 수 없어 USB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면 다른 주변 장치는 사용하기 힘들며 별도로 USB허브를 준비해야 하는 점이 옥의 티로 지적할 수 있겠다. 하지만 IEEE1394포트의 지원과 컴퍼넌트 출력을 지원하는 TV-Out 포트를 제공하는 점은 이 제품의 또다른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미니 베어본 PC의 저변이 넓어질수록 가격 또한 많이 하락하여 좀 더 많은 사용자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