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러조사로 명성을 얻은 쿨러마스터(CoolerMaster)는 CPU를 위한 AERO 시리즈등과 다양한 알루미늄 케이스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Aerogate 시리즈 및 Musketeer 는 쿨러마스터의 시스템 악세사리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선봉에 서는 제품들로 기본적인 팬 컨트롤러 기능을 가진 제품부터 LCD등의 특화된 기능, 아날로그 미터등의 채용과 같은 부가기능을 가지고 있다.

기능적인 부분과 함께 미적기능을 중시하는 유저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알루미늄과 같은 고급소재 및 조명효과등에 신경쓴 흔적을 볼 수 있다. 이는 가격으로 승부하는 다른제품과는 분명 차별화된 특징으로 보인다. 그러나 독특함은 그만큼의 대가를 바라기 마련임을 의미하기도 하며, 전면베젤의 변경같은 부가가능이 없는 점이 아쉬게 느껴진다.

정숙과 성능이 반비례되는 대부분의 컴퓨터 디바이스 시장에서 팬 컨트롤러가 틈새 제품으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유저들의 욕구가 그만큼 광범위해 졌고 풍족(?)해 졌음을 알려주는 것이며 이는 더 이상 부유스러움을 알려주는 주변기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튜닝시장에 점차 관심을 갖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팬 컨트롤러 시장은 현재 뚜렷한 인지도가 있는 업체가 드물고 수치적인 데이터 보다는 경험에 의한 선택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가 사용해 본 쿨러마스터의 3 제품들중 UV미터를 이용한 모습은 기능성과 실험정신을 높이 평가할 만하였다. 그간 쿨링솔류션 전문업체의 이미지가 팬컨트롤러 제품에게 까지 이어지게끔 하기위해선 이 제품들을 필두로 하여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여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