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PC 시장만의 문제라고 이야기 하기엔 좀 더 포괄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확실히 전체적으로 PC 시장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내수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위의 표는 올해 2분기와 작년 2분기를 비교, PC의 판매 수를 정리해 놓은 것이다. 표를 보면 많은 PC들이 지난해보다 판매가 부진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나 브랜드 PC보다 수요도 적은 상황에서 훨씬 더 큰 폭의 판매 부진을 보인 조립 PC 판매수는 현재의 용산 시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다. 표에 등장한 PC 중에서 유달리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노트북 PC인데, 다른 모든 PC들의 판매가 하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한 노트북 PC는 가격이 상당히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상당히 증가했다.

  Gartner Dataquest가 올해 2월에 발표한 자료는 앞으로 노트북 PC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날 것이고 예측하고 있다. 또 해마다 노트북 PC 출시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특히나 2006년이 되면 2002년 노트북 PC 출시량의 2배 수준으로 노트북 PC 출시가 늘어난다고 보고 있다. 노트북 PC 시장이 커진다면 그와 관련된 많은 부품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고, 이익 창출도 쉬울 것이며, 노트북 시장에 대한 각 기업들의 진출과 공략은 앞으로 가속화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Seagate가 다시 노트북 하드 시장에 진출을 했다.

 [뉴스] Seagate, 노트북용 하드디스크 시장에 참여키로

 [뉴스] Seagate, 5400RPM 노트북 하드 모멘터스와 함께 회귀

  Seagate는 Barracuda 시리즈를 통해 부와 명성을 모두 손에 넣었고, 이를 바탕으로 이전에 철수한 노트북 하드디스크 시장에 다시 진출해서 Barrcuda 시리즈와 같은 성공을 재현하려고 한다.

  이번에 출시한 Momentus의 경우 일반 노트북 PC에 널리 사용되는 4,200RPM 제품이 아닌 5,400RPM 제품으로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4,200 RPM 노트북 하드 시장보다는 앞으로 주력 제품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5,400RPM 노트북 하드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글은 PC의 부품 중에서 가장 처리속도가 느린 하드 디스크와 노트북 PC의 하드 디스크가 4,200RPM에서 5,400RPM으로 변했을 때의 성능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더불어 Seagate가 저장장치 전문 업체로써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알아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