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테스트 CPU로는 기존 0.18㎛공정을 사용하는 애슬론XP 1800+를 사용했다. 물론 테스트 제품으로 애슬론XP 3200+를 사용할 수도 있으나 만약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부담이 적은 제품을 선택했다. 물론 1800+모델이라도 0.18㎛공정을 사용한만큼 현재 출시되는 제품에 비해 높은 발열량을 보인다.

비교대상인 쿨러. 접속면 부분은 구리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4600rpm으로 동작하는 55mm쿨러를 사용해 나름데로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

 테스트는 시스템에 부하를 줬을 때를 가정해 진행했으며 1분간격으로 측정했으며 주변온도는 24-26정도를 유지했다. 상대적인 비교자료로 사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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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정품쿨러를 기준으로 봤을 때 AERO 7 +를 유소음 모드로 동작시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온도차가 2~3도정도라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물론 냉각 성능에서 2~3도의 차이는 엄청난 것이지만 AERO 7 +의 화려한 팬, 구리히트싱크, Skiving 핀등의 구조와 유소음 모드시 적지 않은 소음등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이라 하겠다.

 반면 무소음 모드시 조용하긴하지만 온도면에서 정품쿨러보다 최대 8도정도 높은 온도를 보이는데 이상의 결과라면 부정적인 수식어구가 붙기 쉬울 것이다. 이정도 결과라면 보는 관점에서 무소음 모드의 효과성와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기도 한다.

결론

 AERO 7 +는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외형와 깔끔한 패키지, 3.5인치 베이와 확장슬롯에 장착할 수 있는 유저 편의성을 갖춘 제품이다.

 타 제품에서 보기 힘든 팬과 Skiving 핀을 사용한 구조, 구리재질로 보다 나은 성능을 제공하도록 노력해보이는 제품이다.

 다만 제품의 성능을 봤을 때 국내에서 큰 매력을 주기는 힘든 제품으로 보인다. 일단 유소음모드를 사용하더라도 파격적인 성능을 보여주지 못한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추가비용을 들인 쿨러에 경우 일정수준 이상의 기대치를 갖고 있다. AERO 7 +의 테스트 결과정도의 성능으로는 만족하지 못할 유저들도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제품의 크기나 무게등을 감안한다면 더욱 아쉽다고 하겠다.

 무소음모드시는 정말 정숙한 환경을 제시한다. 하지만 테스트 결과상 무소음모드 가동시 정품쿨러보다 한참 부족한 냉각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유저들에게 '무소음 모드라는 것은 조용하면서도 정품 쿨러와 비슷한 성능'이라는 인식이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는지라 상당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실한 설치 가이드, 너무큰 제품의 크기, 3500rpm에 비해 높은 소음, 균일치 않은 코어 접속면의 부분도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전세계에서 'CoolerMaster'는 최고의 브렌드이지만 리테일 시장의 전형을 보여주는 국내 시장에선 사용편의성 내지 성능만이 제품 평가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보다 강화된 CoolerMaster사의 신제품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