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이렇게 Creative의 최고급 스피커 MegaWorks THX 5.1 550의 리뷰를 진행해 보았다.

이 제품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하기 전에 먼저, 이 제품을 고려해야 할 사용자층에 대해 논의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동사의 Inspire 5.1 5700 DIgital의 가격이 30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처럼, DTS, 그리고 향상된 Dolby Digital 디코딩이 가능한 디지털 스피커 제품군들의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태에서, 이 제품은 일반 사용자들이 원하는 디지털 사운드로의 욕구는 분명 충족시키지 못하는 제품이다. 50만원에 이르는 가격을 치루고, 이러한 디지털 디코더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MegaWorks THX 5.1 550의 단점 아닌 단점으로 애써 해석해볼 수도 있겠디만, 이 제품이 지향하는 사운드 기기로서의 원초적 지향 즉, '사운드 자체의 품질'만을 두고 본다면, 이제껏 국내 소개된 그 어떤 디지털 스피커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제품은 적당한 사운드에 만족하며, 디지털 사운드와 기타 편의성을 원하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제품은 분명 아니다. 적어도, 아날로그에 대한 순수한 동경과 Cambridge SoundWorks 스피커군의 음색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CSW의 사운드를 관심있게 보았던 사용자라면, 50만원에 이르는 이 제품의 가격을 적어도 '비싸진 않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동사의 전문적인 A/V 스피커 제품군에 채용되는 위성 유닛의 채용만으로도 그 가격은 이미 시중의 왠만한 디지털 스피커들의 가격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네오디뮴 마그넷과 CSW만의 독특한 우퍼 설계 구조, 그리고 THX 인증에 PC 스피커 제품군에서는 최고급 앰프 설계 기술로 평가받는 BASH 타잎의 설계 디자인으로 디지털 PC 스피커들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글을 마무리하는 지금.. 한 가지 작은 아쉬움니 남는다. 바로, 리뷰 중간에 이야기 하였듯이, 센터 스피커용 스탠드의 불완전한 각 고정 능력에 대한 질타이다. 거의 완벽한 제품의 품질에 이렇게 사소한 마무리 잘못으로, 사용자들에게 불만을 듣게 된다면 제작사측에서도 아쉬운 측면이 아닐까? 이부분은 국내 유통사의 확실한 대책을 기대해 보도록 한다.

여하튼, 이 제품은 최고급 아날로그 스피커로서, 거실을 담당하기에도 충분한 출력과 사운드 품질로서, 고품격 아날로그 사운드 매니아들에게 분명 매력적인 제품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