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제공 악세사리 & 번들 소프트웨어

CYCLOX 5.1에는 광 케이블이 기본 제공된다. 최근 광 케이블의 가격이 예전에 비해 매우 저렴해졌기 때문에 큰 의의를 두기 힘들지만, 추가 비용 없이 디지털 음향 기기와의 연결이 가능하다.

번들 소프트웨어를 위해 드라이버 CD 이외에 두 장의 CD가 더 제공된다. 두 장의 CD에는 InterVideo사의 DVD 재생 프로그램인 WinDVD와 음악 CD를 MP3 파일로 인코딩하는 소프트웨어인 WinRip이다. WinDVD를 사용해서 CYCLOX 5.1의 5.1채널 사운드 출력을 확인하고, WinRip으로는 CYCLOX 5.1로 재생할 MP3 파일을 작성하라는 의미같다.

저가격의 5.1채널 + 디지털 입출력 사운드 카드를 요구한다면...

CYCLOX 5.1은 C-Media의 CMI8738 사운드 프로세서를 사용한 사운드 카드다. CMI8738 사운드 프로세서는 저가형 사운드 카드에 많이 사용되는 제품으로, 고가형 사운드 카드에 사용하기는 힘든 면이 많은 제품이다.

하지만 CYCLOX 5.1은 부족함이 없는 디지털 입출력 단자를 추가 제공하여 동일한 사운드 프로세서를 사용한 제품과의 차별성을 확립하였다. 이러한 차별성으로 인해 CYCLOX 5.1은 저가형 사운드 카드라고 하기보다는 중급 사운드 카드로 분류해야 할 정도의 기능을 제공한다.

CYCLOX 5.1의 시장에서의 위치를 생각해보자. CYCLOX 5.1의 위치는 상당히 아슬아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PC의 사운드 카드와 디지털로 연결되는 가장 대표적인 디지털 음향 장비인 MD의 경우 NetMD라는 규격으로 인해 사운드 카드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 NetMD라는 규격이 사운드 카드 대신 USB 인터페이스 MD와 PC가 데이터를 전달하는 통로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MD보다 고성능을 제공하는 디지털 음향기기와의 연결에는 CYCLOX 5.1보다 더 고급 제품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사운드 프로세서의 역량의 차이 때문이다.

눈을 낮추어 CYCLOX 5.1보다 낮은 저가형 사운드 카드 시장을 살펴보아도 상황은 좋다고 표현하기 어렵다. 최근 메인보드에 기본 장착되는 AC'97 코덱이 6채널 출력이 가능한 칩으로 바뀌면서 어중간한 기능의 4채널 또는 6채널 사운드 카드가 설 자리를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CYCLOX 5.1의 주 소비자 계층은 과연 어디일까? 우선 저가격의 5.1채널 사운드 카드를 찾는 소비자가 있다. 메인보드에 사운드 카드 기능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2채널 또는 4채널 출력만을 제공하는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경우 CYCLOX 5.1은 저렴하면서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저가격에 디지털 입출력을 모두 제공하는 사운드 카드를 찾는 경우다. 고가형 사운드 카드의 경우 디지털 입출력을 모두 지원하는 모델은 상당히 부담되는 가격대를 보여준다. 이에 비해 CYCLOX 5.1은 디지털 입출력을 모두 지원하면서도 가격대가 4만원이 되지 않는 우수한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준다.

저렴한 5.1채널 사운드 카드를 찾거나 NetMD 규격을 지원하지 않는 MD를 사용하면서 디지털 출력 기능을 제공하는 사운드 카드를 찾는다면 CYCLOX 5.1을 목록에 올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