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BCE-4816UI는 외장형 드라이브로, PC 내부에 장착되는 내장형 드라이브와는 약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일단, 드라이브의 크기가 내장형 드라이브에 비해 조금 더 커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내장형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PC 케이스 밖에서 사용하기 위한 케이스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색상은 베이지색이 아닌 짙은 회색 계통이다. PC에 내장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꼭 베이지 색상을 채택하지 않아도 되며, 이 때문에 과감하게 회색 계통의 색상을 선택한 듯 하다.

전면부는 다른 CD-RW 드라이브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로딩 방식은 트레이를 사용한다.

동일 스펙의 내장형 드라이브인 BCE4816IM에 비해서는 전면 베젤의 모습이 나아졌는데, 전면 베젤의 물결 무늬와 버튼의 모습 때문이라 생각된다.

버튼은 2버튼으로 Audio CD의 재생을 PC를 통하지 않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큰 이득은 없을 듯 하다.

전면부 좌측에도 일반적인 내장형 CD-ROM 드라이브와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헤드폰 단자와 볼륨 조절기가 위치하고 있으며, 그 오른쪽으로는 드라이브의 동작 상황을 알려주는 LED가 위치하고 있다.

후면은 일반적인 EIDE 인터페이스의 CD-RW 드라이브와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인터페이스 커넥터나 전원 케넉터등의 모습이나 위치가 완전히 다른데, 앞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외장형 CD-RW 드라이브라는 특징이 후면에서는 잘 나타난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인터페이스 부분이다. 40핀의 EIDE 커넥터 대신 USB 커넥터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 좌측으로는 RCA 타입의 스트레오 오디오 출력 단자가 자리를 잡고 있다.

우측에는 전원 커넥터와 전원 스위치가 자리를 잡고 있다. 전원 커넥터 역시 일반적으로 PC 내부에서 사용되는 4핀 전원이 아닌, 독자적인 전원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다. 전원 스위치는 내장형 드라이브에서 볼 수 없는 요소로, PC의 전원과 관련이 없이 동작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전원 스위치 옆으로는 LED가 위치하고 있는데, 드라이브의 전원이 인가되었는지를 알려주는 LED다. 전원이 켜지면 LED가 녹색으로 점등하여 드라이브가 켜져있는 상태임을 알려준다. 전원 LED 역시 외장형 드라이브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트레이 내부 모습을 살펴보자.

트레이 내부에는 수직 사용을 위한 후크가 설치되어 있다. BCE-4816UI와 같은 외장형 ODD의 경우 수직으로 세워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데, 내장형 ODD에 비해 세워서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외장형 ODD를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을 때에는 대부분 ODD를 세워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8cm CD 미디어에 대한 지원을 위한 8cm 미디어용 홈도 마련되어 있어서 8cm 미디어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다. 다만 8cm 미디어용 홈에는 수직 사용을 위한 후크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수직 사용시에는 8cm CD 미디어를 사용할 수 없다.

트레이를 여닫는데 사용되는 구동계는 벨트 구동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기어 구동 방식에 비해 트레이의 동작 속도가 느리지만 트레이 동작시 소음이 덜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트레이의 동작은 부드러운 편이며, 소음도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다.

전원 공급 장치는 드라이브 외부의 전원 어뎁터로 해결을 하고 있다. 드라이브에 내장된 전원 공급 장치의 경우 어뎁터를 챙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동시 편리하고, 드라이브 주변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원 공급 장치의 발열 문제나 고장시 해결 문제를 생각한다면 외장형 어뎁터를 사용하는 편이 더 나을 듯 하다. 또, 내장된 전원 공급 장치의 경우 드라이브의 크기가 전원 공급 장치에 의해 커진다는 점도 외장형 어뎁터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