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촬영

우선 먼 거리의 풍경을 촬영한 사진을 살펴보자.

  
P1010277.jpg     2560 x 1920 x 24bit jpeg     985.6KB (HQ Mode)
M Mode / MF ∞, F8, 1/40sec / ISO64

다른 카메라 리뷰에 비해 CAMEDIA C-5050z는 악조건에서 촬영을 하였다. 우선 겨울이라 전반적으로 색상이 우중충한 문제가 있다. 다음, 날씨가 그렇게 쾌청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일몰시각 직전에 촬영을 했다는 점이 겹치면서 사진이 상당히 어둡고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러한 악조건하에서 촬영을 했지만 가까운 거리부터 먼 거리까지 충실하게 표현을 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철길이 사라지는 부분이라던지 산 너머의 송전탑을 충실하게 표현하려는 모습에서 CAMEDIA C-5050z의 표현 능력이 수준급임을 알 수 있다.

  
P1010274.jpg     2560 x 1920 x 24bit jpeg     908.3KB (HQ Mode)
M Mode / AF, F2.6, 1/650sec / ISO64

  
P1010236.jpg     2560 x 1920 x 24bit jpeg     1.0MB (HQ Mode)
M Mode / AF, F8, 1/20sec / ISO64

위 두 사진은 내장된 노출계(iESP 모드로 동작)의 도움을 받은 사진이다. 노출계가 +-0.3EV 이내라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촬영을 했는데, 필자의 의도와 노출계의 노출 의도간에 '차이'가 있는 듯 하다. 단청 사진의 경우 단청은 조금 어두운 느낌이 들고 이에 비해 하늘의 색상은 조금 날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아래 성벽 사진은 성벽이 잘 나오도록 밝기를 조절하자 좌측의 소나무 숲 위의 하늘이 색상이 완전히 날아가 버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iESP 모드로 동작하는 내장 노출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을 경우 위 두 사진과 같은 실패작이 나올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사진이다.

  
P1010238.jpg     2560 x 1920 x 24bit jpeg     1.0MB (HQ Mode)
M Mode / Super Macro Mode(AF), F2, 1/320sec / ISO64

  
P1010239.jpg     2560 x 1920 x 24bit jpeg     1.0MB (HQ Mode)
M Mode / Super Macro Mode(AF), F8, 1/20sec / ISO64

위 두 사진은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했을 때와 최대한 조였을 때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진이다.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했을 때의 심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다. 조리개의 조절 범위가 다른 카메라에 비해 넓기 때문에 심도를 이용한 극적 연출이 쉬운 장점이 있다.

  
P1010262.jpg     2560 x 1920 x 24bit jpeg     1.0MB (HQ Mode)
M Mode / AF, F2.6, 1/125sec / ISO64

위 사진은 밝은 렌즈가 왜 좋은지를 보여주는 사진 중 한 장이다. 정자 내부의 단청은 어두운 렌즈라면 촬영하기 힘든 문제가 있다. CAMEDIA C-5050z의 밝은 렌즈는 이런 어두운 부분까지 세심하게 묘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밝은 렌즈는 불행히도 심한 색수차 현상에 의해 빛이 많이 바래는 느낌인데, 정자의 각 기둥의 윤각선에서 심각한 색수차 현상이 발생함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