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최근 필자가 여러 가지 잡다한 용도로 사용할 서브컴퓨터를 구성을 생각하면서 흥미로운 제품이 소형 베어본이다. 그 이유는 필자의 아담(?) 방에 지금 쓰고 있는 크기의 대형 케이스를 하나 더 들여놓는다면, 과장을 썪어서 잠잘 자리도 없어지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고로 잠잘 자리 사수를 위해서라도 세컨드PC의 부피는 무조건 작아야한다는 것이 최근 생각이다.

 하지만 이러면서도 베어본 제품구입을 제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이나 크기가 마음에 든 제품의 가격이 왠만한 시스템 본체전체 가격과 맞먹을 정도로 높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주) 렉스텍의 Iwill XP4는 깔끔한 디자인과 인텔 845GV칩셋 메인보드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에 비해 거의 30-40%저렴한 20만원 중반의 가격을 갖추고 있다. 일반 ATX 고급형 케이스와 845GV 메인보드를 사더라도 이와 비슷한 가격을 갖추기 때문에 적은 부피를 차지하는 제품을 원하는 유저의 경우 베어본 타입의 Iwill XP4에 더 끌리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Iwill XP4의 아쉬운점도 많은데 바로 확장성부분이다. DVD-ROM을 장착하더라도 광출력을 지원하지 못하고 TV출력이 안되기 때문에 DVD 플레이어 및 AV면으로 활용이 힘들다. 물론 추가주변기기들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 경우 추가 비용이 들어가기에 모두를 위한 대안이 되긴 힘들다.

 물론 Iwill XP4는 확실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인해 작은 크기와 호환성높은 인텔칩셋을 사용한 베어본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싶던 유저들에겐 상당히 적절한 선택안이 될 것이란 점에는 변함이 없다. LCD모니터등과 사용시 시스템이 차지하는 공간이 대폭 줄어들다는 점은 기업체, 개인사업자뿐 아니라 이를 원하는 일반 유저용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Iwill은 XP4를 이을 베어본 XP4 Max를 개발 중이라 한다. Iwill의  XP4를 통해 베어본 시스템의 가격에 대한 관념을 바꿔다면 그 다음주자 XP4 Max를 통해 기능과 확장성에 대한 관념도 바뀔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