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테스트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테스트 비교제품으로는 동일한 시게이트사의 HDD Barracuda ATA V ST3120023A를 선택했는데 이제품이 PATA기반제품인 만큼 시리얼ATA의 인터페이스를 갖춘 이번 Barracuda ATA V ST3120023AS와 대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펙상 ST3120023A가 2MB의 버퍼를 갖춘 제품(ST3120023AS는 8MB)이기에 벤치마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인터페이스 외적인 요인이 된다는 문제가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고로 이번 테스트를 두 인터페이스의 직접적인 비교보다는 간접적으로 둘 간의 차이를 살펴보는 정도가 좋을 것이며 추후 동일한 스펙의 HDD를 얻는 데로 다시 비교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약속드린다. 테스트시에는 결론부에 언급한 문제로 인해 테스트 파일시스템은 FAT32를 사용했으며 28GB정도의 파티션을 나누었다.

CPU점유율 - Winbench99

 CPU 점유율면에서는 시리얼ATA 인터페이스를 갖춘 모델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아직 시리얼ATA 인터페이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를 제어하는 칩이 아직 본연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는 초창기인 만큼 시간이 지난다면 이 부분은 충분히 개선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글이 작성되기 얼마 전에도 SATA컨트롤러를 위한 신형 바이오스가 새로 나왔다. 참고로 과거 UDMA66 발표 초기시에도 UDMA33에 비해 높은 CPU점유율을 보였다.

디스크 엑세스 타임 - Winbench99

짧을수록 좋다.

 디스크 엑세스 타임의 경우 데이터의 읽고 쓰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나타내는데 HDD의 직접적인 성능이 더 큰영향을 미친다.

 위 결과도 SATA용 모델이 나은 결과를 보이고 있으나 인터페이스의 차이보다는 버퍼의 차이로 인한 성능우위라 판단된다.

DISK전송율 - Winbench99

 전송율면에서는 버퍼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동일한 스펙을 갖추고 있는 두 제품의 결과가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리얼ATA 모델(좌)과 패러럴ATA모델(우)의 전송율
거의 차이가 없다.

 인터페이스 차이야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버퍼의 차이가 반영 안되고 있다는 점이 약간 수상해지는 결과이기도 하다.-_-; 컨트롤러의 문제라면 더욱 이상한 그래프가 보일 듯 싶은데...

쓰기읽기성능 - Sandra2003

 Sandra2003 성능테스트에서는 인터페이스의 영향보다는 2MB-8MB간 버퍼차이로 인한 결과 정도를 보이고 있다.

고로 Drive Index결과도 이에 맞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시리얼 ATA로 인터페이스가 바뀌었으나 이상의 결과적으로 성능상의 큰 변화요인이 되진 않고 있다. 이는 인터페이스의 변화는 하드디스크의 속도를 결정하는 굉장히 많은 요소들(예: 회전수, 액세스타임, 버퍼크기. HDD구조등등) 중에 하나일 뿐이며 전송대역폭면에서 아직까지는 시리얼ATA가 아닌 패러럴ATA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물론 필자의 테스트가 간단했기 때문에 들어나지 않을 수 있다.)

 참고적으로 시리얼ATA의 전압폭이 기존(5V)의 1/10인 0.5V로 줄어들었기에 소모전력내지 발열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생각해볼 유저들도 있을 것이다.(물론 필자만 그럴지도..-_-;) 하지만 이는 데이터 전송에 관한 소비전력이 줄어든 것이고 실제 하드디스크가 소모하는 전력의 대부분은 물리적인 움직임에 기인하는 것이기에 큰 차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간단히 말하자면 시리얼ATA나 패러럴ATA나 동일한 스펙과 구조의 HDD라면 발열면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테스트에 사용된 Barracuda ATA V ST3120023AS의 높은 열 때문에 만질 때마다 '계란 후라이'가 머리 속을 '사라리~'하며 지나다녔다.(Barracuda ATA V는 좀 열이 적다고 하지만 집에서 사용 중인 Barracuda ATA IV와 별반 차이가 없는 듯...-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