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시리얼ATA를 평가를 내린다면? 지난 시리얼ATA강좌에서는 이를 '새로운 인터페이스라' 결론내리고 있다. 필자의 경우도 이런 결론에 동의한다.

 현재 저장장치용 국민(?)인터페이스인 패러럴ATA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 사용될 것이다. 하지만 패러럴 ATA가 갖추고 있는 한계로 인해 그 기간이 길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이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인터페이스 시리얼ATA가 필요한 것이다.

 당장 성능향상에 큰영향을 미치진 않으나 현 시리얼ATA인터페이스는 이미 데이터 신뢰도향상을 제공하고 있고 개선된 커넥터와 케이블로 인한 편의성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시리얼ATA가 현재 시장진입을 준비하는 단계나 이가 향후 성능향상을 지속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인텔의 로드맵을 살펴보면 시리얼ATA를 지원할 I/O 컨트롤러 ICH5가 내년 2사분기 스프링데일 플랫폼과 함께 시장에 그 모습을 들어낼 것이다. 이를 통해서 경쟁관계에 있는 칩셋 제조사들의 대응 신제품의 시리얼ATA지원을 예상해 볼 수도 있다.
 만약 데스크탑용 칩셋이 시리얼ATA용 컨트롤러를 본격적으로 내장하게 된다면 내년하반기에는 시리얼ATA가 주력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2004년을 전후로 저장장치 인터페이스에도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

 더불어 2004년이 되면 HDD의 물리적 성능도 시리얼ATA 인터페이스에 걸맞게 향상될 것이다. 또한 현재는 150MB/s의 1세대 시리얼ATA의 대역폭보다도 작은 PCI버스(133MB/s)가 병목현상의 원인이나 2004년에는 PCI Express와 Hyper Transport가 이를 대체함으로 이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Barracuda ATA IV(좌) -> Barracuda ATA V(중)의 변화가 성능향상이 목적이라면
패러럴ATA(좌,중) ->시리얼ATA(우)의 변화는 성능향상의 틀 마련과
기존 인터페이스의 단점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결국 이런 변화들을 예상해 볼 수 있기에 우리는 이 새로운 인터페이스, 시리얼ATA에 주목하지 않나 싶다.

 또한 시리얼ATA 인터페이스를 최초로 도입한 시게이트사의 Barracuda ATA V ST3120023AS에 의미를 두는 것도 같은 맹락에서 생각할 수 있다.. 더욱이 앞선 출시시기와 함께 Native 시리얼ATA 기술을 통해서 상대적인 성능향상 요인을 갖추었다는 점도 시게이트사 Barracuda ATA V ST3120023AS만의 장점이라 하겠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시리얼ATA 인터페이스가 초기 진입상태이기에 무리하게 이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장기적인 투자가치는 있으나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는 만큼 비용에 비해 높은 성능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CPU점유율등을 보더라도 컨트롤러가 여러면에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필자가 테스트한 시리얼ATA 지원 샘플 제품도 동작면에서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여 아쉬움 남았다.(이로 인해 좀더 다양한 테스트가 불가능했으며 제품 자체가 불량일수 있기에 추가 테스트 제품을 요청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