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설치 과정은 크게 세 과정으로 나눠진다. 데크의 설치 -> 데크와 입출력 브라켓과의 연결 -> 입출력 브라켓과 PC의 인터페이스와의 연결 과정을 통해 Plus Deck을 PC에 설치할 수 있다.

데크의 설치는 일반적인 CD-ROM 드라이브나 CD-RW 드라이브의 설치와 다른 점이 없다. 드라이브를 빈 베이에 끼워넣고 나사를 고정하면 끝이다.

적당한 5.25인치 베이에 끼워넣고 나사로 고정하면 데크의 설치는 종료

다음은 인터페이스 카드의 설치다. 인터페이스 카드는 케이스의 빈 슬롯에 설치하면 종료. 인터페이스 카드가 메인보드의 슬롯을 점유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길이가 있기 때문에 그 인터페이스 카드를 설치한 슬롯에는 다른 카드를 설치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 그 이후에 인터페이스 케이블로 데크와 인터페이스 카드를 연결한다.

인터페이스 카드 고정 후 케이블 연결

마지막으로 사운드 카드의 사운드 입출력 단자, 시리얼 포트를 인터페이스 카드에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면 설치가 완료된다.

시리얼 케이블과 오디오 케이블의 연결

인터페이스

Plus Deck은 일반적인 ATA(ATAPI)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5.25인치 베이에 장착되는 디바이스들이 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독특한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PC와 Plus Deck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일까?

정답을 공개하면, 음성 신호는 사운드 카드를 통하여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데크의 동작을 지시하는 컨트롤 신호는 시리얼 포트를 통해 Plus Deck으로 전달된다. 플랫 리본 케이블은 음성 신호와 시리얼 포트의 컨트롤 신호를 데크로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때문에 카세트 테이프에 저장된 음악을 MP3으로 변환할 때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도 변환이 가능하다. 사운드 카드로 입력되는 음악을 녹음할 수 있는 프로그램만 있다면 전용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MP3으로의 변환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있지만 사운드 카드를 통한 변환의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바로 사운드 카드의 음질--특히 AD 컨버터 및 DA 컨버터의 성능과 사운드 카드의 아날로그 시그널이 흐르는 회로의 설계--이 MP3 파일이나 카세트 테이프의 음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사운드 카드, 아니 메인보드에 내장된 AC97 코덱이라도 꽤 쓸만한 음질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데크의 제어는 시리얼 포트를 통해서 할 수 있지만, 데크 정면의 버튼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만약 시리얼 포트와 사운드 카드를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다면 자신만의 녹음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