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기술이 적용된 펜티엄4 3.06GHz....

 2001년 8월 2GHz 데스크탑용 프로세서를 내놓은 인텔은 1년을 약간 넘은 지난 2002년 11월 14일 3GHz로 동작하는 펜티엄4를 내놓았다. 이 기간동안 변한 것은 클럭만이 아닌데 노스우드 코어를 적용하면서 L2캐시의 양을 늘렸고 0.18㎛에서 0.13㎛으로 제조공정을 낮췄으며 펜티엄4의 FSB를 533으로 향상 시켰고 보다 큰크기의 웨이퍼를 사용함과 동시에 코어크기를 줄였으며 새로운 스테핑을 통해 수율을 낮췄다. 말그대로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결과로 인텔의 CPU시장점유율을 다시 80%대로 끌어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3.06GHz를 꺼내든 인텔은 이번에는 새로운 기술 하나를 추가시켜 현 펜티엄4를 강화시키는데 그 기능이 바로 하이퍼스레딩이다. 하이퍼 스레딩을 탑재한 펜티엄4 3.06GHz의 성능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주)인텔코리아, HT지원 펜티엄4 3.06GHz

외형

펜티엄4 2.8GHz (좌) 펜티엄4 3.06GHz(우)의 전면

 
펜티엄4 2.8GHz (좌) 펜티엄4 3.06GHz(우)의 후면

 위 제품이 인텔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샘플 제품이기에 실제 판매되는 제품과 마킹이 다르며 프로세서의 대한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신형 펜티엄4 3.06GHz는 후면의 어레이형 캐패시터의 크기가 다소 작아졌다. 물론 필자같은 일반인에게는 여자친구 화장(?)이 달라진 것과 같은 느낌이 들뿐이다.(써놓고 보니 약간 다른 듯.-_-;)

변화점

 이번 펜티엄4의 변화점을 간단히 살펴보자.

 - 클럭의 증가

 펜티엄4 3.06GHz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클럭스피드가 향상되었다. 기존 펜티엄4 2.8GHz에서 260Mhz속도가 빨라진 것이지만 3GHz의 벽을 넘었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고 실제로 일반 유저들이 이를 수용하는 태도는 2.8Ghz와 다를 것이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필자 주변 엔지니어분이 인텔경품에 써져있는 펜티엄4 3.06GHz라는 문구를 보고 '초당 30억 사이클로 움직이는건가? 오..'하는 반응이 하나의 예가 될지 모르겠다.

 - 전압, 소비전력의 증가

 기존 C1스테핑을 이용하는 펜티엄4 3.06GHz는 기존 1.525V에서 1.55V로 동작 전압이 상승했으며 소비전력은 68.4W에서 81.8W로 대폭증가 했다. 이는 클럭 속도가 빠라진 것도 있지만 다음에 언급되는 HT기술로 인한 상승도 반영하는데 이는 추가 5-10%의 소비전력이 늘어날 것이라는 인텔의 공개자료와 비슷한 내용이다.

 참고로 인텔은 펜티엄4 3.06GHz의  81.8W라는 엄청난 소비전력을 감당하기 위해 HT지원보드의 가이드라인을 강화했고 최근 출시된 845PE, 845GE등의 메인보드들은 이를 따르고 있다.

 - 하이퍼스레딩(HT) 적용

 펜티엄4 3.06GHz는 하이퍼 스레딩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위 예와 관련해 생각하면 요리 환경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HT을 지원하는 프로세서(예:펜티엄4 3.06Ghz)
• HT을 지원하는 칩셋(예:845PE, 845GE등등......)
• HT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바이오스
• HT을 지원하는 OS(예:윈도우XP Pro, Linux(버젼에 대한 기억...--;)등 HT을 지원하는 커널을 갖춘제품)

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선 바이오스를 통해 하이퍼 스레딩을 확성화 해야한다

 다만 위 조건을 하나라도 만족하지 못할 경우 HT을 쓰지 못하며 보다 자세한 것은 곧 이어질 강좌를 통해 보다 자세히 확인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