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타워 케이스가 아니라도 해답은 있다

T40 케이스에 대한 결론을 내릴 시간이다. 결론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빅타워 케이스가 아니라도 해답은 있다"라고 할 수 있다.

총 10개의 베이, 특히 5개의 5.25인치 베이는 왠만한 하이엔드 유저라도 부족함을 느낄 수 없는 숫자며 '베이 부족'이라는 말을 뇌에서 완전히 지워도 될 듯 하다. 원래 10여개의 베이는 빅타워 케이스에서 제공할 수 있는 10여개의 베이를 미들 타워인 T40이 지원한다는 점은 단순히 베이 숫자 때문에 빅타워 케이스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에게는 최고의 희소식이라 생각된다.

깔끔한 디자인은 어떤 장소에서 사용하더라도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흰색과 검은색 두가지 색상 중 마음에 드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즐거움'도 제공하고 있다. (선택에 따라 가격이 약간 변한다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깔끔하고 무난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더라도 질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적절한 디자인과 적절한 강성이 조합되면서 상승 효과를 일으켜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시각적, 심적으로 불편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조립 과정에 편이성을 증대시키는 고정쇠도 T40의 장점 중 한가지. 처음 보기 때문에 약간 어색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간단히 각종 카드와 드라이브를 고정할 수 있다.

부담없는 가격대도 T40 케이스의 돋보이는 점 중 하나. 다수의 베이와 편리한 조립성에 4만원 안팎의 가격은 금상첨화라고 표현할 수 있다.

앞으로 5.25인치 베이 때문에 열받는 사태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T40 케이스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