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진화

트랙볼은 진화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특히나 손과 눈 등 사용자의 감각과 직결된 하드웨어들은 매우 중요하다. 흔히 이 부분에 신경을 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상 사용자의 신체와 연관된 것이기에 각종 입력기기, 특히 마우스나 키보드는 컴퓨터의 건강한 사용에 큰 도움을 주는 하드웨어이다.

트랙볼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손목의 편안함과 공간활용성에 있을 것이다. 특히 로지텍 FX 계열 트랙볼을 사용해 본 사용자들이라면 그 쾌적함과 안락함을 잊을 수 없어서 계속 트랙볼을 사용하게 된다. 필자 역시 그러한 사용자 중 한명이고, 집에서 사용하는 2대와 회사에서 사용하는 1대의 컴퓨터에 모두 트랙볼이 달려있다.(특히 Cordless Trackball FX는 국내판매가 되지 않을때 해외에 직접 주문해서 사용했던 적도 있다. 이번 모델은 수입원인 컴웨어측에서 매우 일찍 수입했지만, 이전 모델의 경우 사업성 검토 때문에 출시된지 상당히 오랜시간이 지나서야 국내에 수입되었다.)

그러한 기초 위에서, 편의성과 뛰어난 사용성등을 덧붙이고, 동양권 사용자를 비롯하여 보다 다양한 사용자에게의 접근을 표방하고 있는 새로온 로지텍의 플래그십모델 Cordless Optical Trackman은 그 명성에 뒤지지 않는, 하이엔드 포인팅 디바이스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비싼 가격이다. 11만원이면 벌크 휠마우스를 한다스 사고 남을 가격이기도 하다. 그러나 로지텍의 FX 계열 트랙볼의 뛰어난 가치는 이미 수많은 사용자들이 증명하고 있기에, 보다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높은 편의성으로 무장하여,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에게 그 이상의 가치를 되돌려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진화한 트랙볼이라고 불러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