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이미 가정에 범용화 되어버린 것은 오래전의 일이지만 실상 컴퓨터를 뜯을 줄 아는 이는 그렇게 많지 않다. 뜯어낸 내부의 모습에서 쾌락을 느끼는 유저가 있는 반면 정말이지 공포 그자체로 느끼는 유저가 있기에 컴퓨터는 가까이 할수록 머나먼 당신(?)이다.

보다 편리하게 조립하고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고자하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PCI에서 시작된 많은 에드온 카드들은 이제 USB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되어지고 있다.

USB의 장점은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알고 있듯이 부팅이 되어진 상태에서도 꼽기만하면 자동인식되어지는 핫-플러그 기능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인스톨 시디 집어넣고 실행해주면 끝이다. 기존에 컴퓨터를 뜯어 PCI 슬롯에 카드를 꼽은후 다시 조립후에 부팅하여 해당 프로그램을 인스톨하는 번잡한 방법에 비하면 상당히 편리하면서도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USB를 이용한 방법인 것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서 USB포트의 수는 메인보드가 발전함에 따라서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USB를 이용해 디지털 카메라, 프린터, 스캐너, 레코더, 메모리 카드, 하드등 각종 장비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USB을 이용한 하드웨어가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굳이 전문가의 식견을 빌리지 않더라도 가늠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USB을 이용해 또 하나의 장치가 이동하려하니 바로 그 이름 사운드 카드이다. 사운드 카드의 기능은 USB을 통해 이루겠다는 이야기는 물론 오래전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한시적인 제품만이 들어오거나 PC가 아닌 AV쪽에서의 고가에서만 채택된 부가적인 기능일 뿐이였다.

국내 사운드 시장에 꾸준하게 제품을 출시하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여러분들도 다들 아는 MAYA 시리즈,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MAYA 시리즈중 USB를 이용하여 5.1채널을 지원하는 MAYA 5.1 USB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MAYA 5.1 USB 

제품의 내용물을 보도록하자. 박스 내부를 보면 MAYA 시리즈 제품에 대한 팜플렛과 설명서 그리고 360회전 광케이블이 내장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팜플렛은 둘째치더라도 설명서가 영문으로 되어 있는 것은 상당히 의아스럽다. 물론 설치가 간편한 제품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한글이 아닌 영문 메뉴얼 제공은 제품에 대한 거리감을 준다는 것에 일조한다는 것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MAYA 5.1 USB의 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