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제품 패키지의 모습

패키지는 다른 CF들에 비해서 상당히 큰 편이다. 내용물은 CF 케이스와 간략한 사용자설명서가 전부이지만(사실 동작부분이 전혀 없는 CF에 있어서 사용자설명서라는 것은 무의미하다.) 박스로 다른 CF들을 압도해버린다.

사용자설명서는 사용법이라기 보다는 제품 보증에 관한 내용이 적혀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것이 CompactFlash임에도 불구하고 Lifetime Warranty(무기한 제품보증)를 보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내용이 국내에도 적용될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만큼 제품에 자신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좋을 듯 하다. 플래시메모리라는 것은 일반적인 DRAM 등과는 다르게 수명을 가지고 있어서, 초기의 플래시메모리 제품들의 경우 수천번 정도가 재기록의 한계였다. 하지만 최근 만들어지는 제품들의 경우 수십만번에서 수백만번까지의 재기록을 보장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전에는 플래시메모리라는 것이 거의 소모춤으로 간주되었지만, 이제는 일반 메모리와 같이 Lifetime Warranty를 적용시킨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통사에서도 이 룰을 따라 준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기야 하겠지만 사실상 국내 여건상 그건 좀 어려운 것이라고 보아야 하기에, 보다 높은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다는 의미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제품의 외형을 살펴보도록 하자.(CF 타입 1 표준에 맞게 만들어진만큼 외형에 큰 변동이 있을리 없겠지만서도...)

 
Ultra CF의 윗면과 아랫면

아랫면 레이블은 별 특징이 없지만, 윗면 레이블은 샌디스크 고유의 진홍색 위에 고급스러움을 주는 검은색과 불빛이 비추어지는 방향에 따라 색상이 틀려지는 광택을 가지는 레이블로 고급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전의 제품과 비교해보자.

제품 윗면의 모습

제품 아랫면의 모습. 오른쪽이 Ultra CompactFlash

이전 모델이 수수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확실히 뭔가 틀려진 모습이다. Ultra라는 글씨를 강조하여 강렬한 느낌을 주고자 하였는데, 나름대로 성공한 것이 아닐까 한다. 다만, 외형에서 한가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바로 제조지 표시였다. 필자가 깜빡하고 사진을 안찍었는데(-_-) 제품의 측면을 보면 하얀색으로 'Made In China'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박혀있다.

중국이 '세계의 생산기지'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다. 사실 예전에는 Made in China라고 하면 저가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했으나 이제는 이거저거 뭐든지 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관계로 그런 느낌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가 되어버렸다.

외형에서는 이 이상의 복잡한 말은 필요없을 것 같다. 기존의 CF 들과 크기가 다른것도 아닌만큼, 바로 성능으로 넘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