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테스트

읽기/쓰기 테스트

성능 테스트는 총 63MB의 파일을 전송해 보되, CF의 특성상 여러가지 적용 기기에서 다양하게 파일을 옮겨 보면서 성능차이를 살펴보았다.

파일전송 테스트에 사용된 사진 파일들. 여의도 무슨 모임에서 찍었던 사진들이다.
맨윗줄 좌측으로부터 세번째 개가 필자의 인상에 가장 강렬히 남았던 리트리버. :)

사진 파일들은 필자의 애기(愛器)인 E-20N으로 SHQ 모드에서 촬영한 사진 18장을 선택하였다. 사진 한장에 대략 3.5MB 정도이므로 총 용량은 63MB였다. 다음은 전송 테스트에 사용된 테스트 플랫폼이다.

1. Samsung USB 타입 5-in-1 카드리더.(사진)
2. Toshiba Libretto L3와 CF-PCMCIA 어댑터 (사진)
3. Olympus Camedia E-20N(사진)

이들은 모두 각기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결과가 대단히 다채롭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USB 타입 리더에서 읽기/쓰기 테스트를 한 결과를 보자. 단위는 초이며, 당연히 짧을수록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른것이다.

1. Samsung USB 타입 5-in-1 카드리더

차이가 거의 없다. 이는 USB의 속도도 속도지만, 리더 내에 있는 컨트롤러의 탓으로 보인다. 고가의 리더기나 USB 2.0, IEEE1394 타입의 리더기로 테스트해 보지 않은 것이 무척 아쉽다.

2. Toshiba Libretto L3와 CF-PCMCIA 어댑터

나름대로 제속도를 내주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던 테스트였는데, 역시 다른 테스트에 비해서 월등한 속도를 보여주었다. 특히, Ultra CF의 쓰기 속도가 다른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쓰기 속도는 사진의 기록속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3. E-20N의 USB 연결을 통한 읽기/쓰기 테스트

매우 모호한 결과를 보여준다. UltraCF의 우세인 것은 확실한데, 소요된 시간을 보자하니 좀 황당하다. 읽기는 좀 나은 편인데, 쓰기 동작에서는 엄청난 시간을 허비해버린다. 아무리 USB로 직접 연결되어서 데이터 전송을 하는 디지털카메라라고는 해도 대용량 데이터를 USB를 통해 저장해서 이동식 저장매체로 쓰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하는것일까?

카메라 촬영 테스트

그 다음으로 해본 테스트는 각 카메라들을 연사모드에 놓고 여러장을 찍어서 버퍼에 사진을 저장한 후 이것을 메모리에 저장하는데에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해 보았다. 이것은 실제 카메라를 사용한 촬영에서 사용자의 체감속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사용된 카메라는 다음과 같다.

1. Olympus Camedia E-20N
2. Olympus Camedia C-2500L
3. Nikon Coolpix 5700

1. E-20N

TIFF의 경우 1장에 무려 15MB의 용량을 차지한다. 4컷인만큼 60여 MB가 되고, 140초 가까운 시간을 소요하는 것을 이해할 만 하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Ultra CF의 성능이득이 전혀 없어다는 것이다. 앞서 파일 저장 테스트에서도 E-20에서는 유독 Ultra CF의 성능잇점이 적게 나타났는데, 이번에도 동일하다. 그렇다면 C-2500L은 어떨까?

2. C-2500L

마찬가지다. 오히려, 그동안 열세였던 삼성 컴팩트플래시가 우세로 돌아섰다. 니콘 계열의 카메라에서도 그런지 확인해보자.

3. Nikon Coolpix5700

쿨픽스 5700에서는 Ultra CF가 확실한 우세를 보여주었다. 앞서의 올림푸스 제품들에서 UltraCF가 제성능을 못내준 것은 매우 의외의 결과이긴 한데, 메모리 리더기와 함께 이들 제품이 CF/SMC 공용제품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아무래도 메모리 컨트롤러 쪽이 다른 메모리들까지도 같이 다뤄야 하다 보니 CF에 대한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엇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는 몇가지 테스트를 제외하면, Ultra CF의 시간상의 이득은 이론의 여지가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