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첫 대면에서 느낄 수 있는 점은 DX4330과 마찬가지로 필름을 사용하는 자동 카메라와 큰 차이점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전의 DX4330이 렌즈가 한쪽으로 치우친 점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에 비하자면, LS443은 필름을 사용하는 자동 카메라와의 구별을 하기 힘들 정도로 자동 카메라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S443의 전면

색상은 메탈 실버이며, 렌즈 주변은 다른 부분과 질감이 다르도록 표면 처리를 하여 단순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

촬영시 그립은 왼손만으로 가능한 구조인 점은 DX4330과 동일하지만, 손가락이 닫는 부분이 고무 패드에서 크롬 코팅 처리된 부품으로 바뀐 차이가 있다. 크롬 코팅은 반짝거리기 때문에 카메라의 디자인을 조금 더 날카롭고 세련되게 해 준다는 장점은 있지만, 고무 패드에 비해 안정적인 그립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립감은 약간 얇아진 두께에 의해 좋아진 듯 하지만, 고무 패드가 사라져서 전체적인 감각은 DX4330보다 좋다고 하기는 힘들다.

렌즈를 보호하기 위한 기구는 전동식 렌즈덮개로 DX4330의 렌즈 캡에 비해 사용시 편리하다.

렌즈 위로는 셀프 타이머 LED와 광량 센서, 마이크, 뷰 파인더 홀이 위치하고 있다.

렌즈는 독일 슈나이져사에서 제작한 렌즈로 3배의 줌 배율을 제공한다. 조리개 값은 2.8에서 9.6 사이. 렌즈는 뒤에서 다시 언급을 하도록 하겠다.

LS443의 렌즈. Schneider와 Kodak이 공동 개발한 렌즈다.
 ↖ 렌즈 커버가 닫혀있을 때의 모습
↗ 사진 촬영 중의 렌즈 모습          

후면 버튼 배치의 기본적인 컨셉은 DX4330과 큰 차이가 없다. 중심부에 있는 액정을 중심으로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다는 점은 동일. 하지만 약간의 변화가 있다. 동작 모드 다이얼의 위치가 카메라 상단에서 후면 좌측으로 이동하였고,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십자 키는 다이얼의 중심부에 조이스틱 타입으로 변형되어 위치하고 있다. 기존에 비해 키의 조작감이 좋아진 듯 하다.

LS443의 후면

동작 모드는 Video Mode(동영상 촬영), Auto(자동 모드), Sport(스포츠, 피사체가 빠르게 움직일 경우 사용), Night Shot(나이트샷, 야간이나 광량이 적을 경우 사용), Landscape(랜드스케이프, 야외의 넓은 풍경 촬영시 사용), Close-up(접사), Off로 구성된다. 별도의 Review 모드가 없이 촬영 모드에서 Review 버튼을 눌러서 촬영한 사진을 보는 점은 이전 기종과 동일하다.

LS443의 모드 다이얼.

동작 모드 다이얼이 후면으로 이동함에 따라 카메라의 상단의 디자인은 상당히 단순해졌다. 셔터 버튼과 함께 플래쉬 모드 버튼, 타이머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동영상 재생시 소리를 출력하는 스피커도 위치하고 있다.

LS433의 윗부분. 플래쉬 모드 버튼, 동작 모드 다이얼, 셔터만이 위치하고 있다.

좌우측면에는 입출력 단자들이 위치를 하고 있다.

입출력 단자와 전원 단자는 좌측면의 커버에 숨겨져 있다. AC 어뎁터, AV 아웃, USB 단자가 제공되지만, 이곳의 단자를 사용하기 위해 커버를 열 일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 이유는 바로 EasyShare 독 때문인데, Easy Share에 대한 내용은 잠시 뒤로 미루도록 하겠다.

좌측 하단부의 입출력 단자. AC 어뎁터, AV 출력, USB 단자가 제공된다.

우측면에는 메모리 슬롯이 위치하고 있다. 덥개를 열면 메모리 슬롯이 등장하는데, MMC나 SD 카드를 사용하는 메모리 슬롯이다.

우측의 메모리 슬롯. MMC와 SD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아랫면에는 배터리 삽입구가 위치하고 있으며, EasyShare 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LS433의 바닥부분. 배터리 커버, EasyShare 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배터리는 전용 Li-ion 배터리를 사용한다. 범용 AA 사이즈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제품의 디자인을 미려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배터리의 추가 구입시 비용적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불리한 면이 없지 않다고 할 수 있다.

↖ 배터리의 위치      
↗ 전용 Li-ion 배터리

EasyShare 단자는 이전 모델과는 모습이 크게 달라진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변화는 두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먼저 이는 기존의 EasyShare 독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다른 한가지 의미는 기존의 EasyShare 단자에 비해 외부 노출의 염려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EasyShare 단자의 접촉불량에 의한 이상증상의 확률을 줄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