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주) PCzone의 아크릴 케이스 ICECUBE를 간단히 조립하면서 살펴보았다. 이상 ICECUBE및 아크릴 케이스를 조립해본 소감을 GP(Gipple Point)를 통해서 정리해보자. Gipple씨가 만족하는 부분은 '초록색'으로 불만스러운 부분은 ''보라색'으로 표시가 되며 적절한 평가가 어려울 경우는 회색표시를 사용했다.

GP1 - 아크릴의 장점을 그대로

 아크릴 케이스를 사용하는 이유를 뽑으라면 아크릴이라는 재질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상 언급한 특성이 ICECUBE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가볍고 투명하면서 가공이 편한 특징은 ICECUBE를 사용하면서 바로 느낄 수 있는 장점들이다.

GP2 - 아크릴의 단점도 그대로...-_-a

 ICECUBE는 아크릴 케이스이기에 위같은 장점이 있었다면 아크릴이 가지고 있는 단점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상에서 언급되진 않았지만 일반 유저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부담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실제로 ICECUBE의 경우 12만원대로 왠만한 4-5만원대 강판 케이스에 2-3배에 해당되는 가격이며 왠만한 보급형 프로세서 가격과 맞먹기 때문에 쉽게 투자하긴 어렵다.

 다만 ICECUBE를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 될 수도 있다. 일단 아크릴이  재료자체보다 가공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생각해봐야한다. 실제로 ICECUBE만큼의 아크릴을 구입하는 것은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다. 하지만 ICECUBE정도의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 장비 및 경험이 필요하고 시간적인 소모도 적지 않다.(물론 수공능력이 있으시다면 직접하시는 조립하시는 것이 자신의 취향에 맞출 수 있고 돈도 절약할 수 있기에 훨씬 나을 듯)

기타 - 아크릴에 대한 몇가지

 그리고 여기서 잠시 필자가 아크릴 케이스를 접하면서 알게된 것을 몇가지 정리하자면

처음 조립할 때 냄세가 난다.(국민학교때 경험들을..-_-;)
물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생각보다 튼튼하지만 강판케이스와 비교시는 확실히 떨어지는 강성이다.
(위 사진은 무상대사의 필살기 '아~따~따~'권)

아크릴은 전자파를 차단 못한다? 

 아크릴 케이스에 대해 가졌던 가장큰 편견인데 실제로 우리가 케이스 안에 넣는 것은 대부분이 EMI검사를 통해 합격된 제품만을 사용한다.(안그러면 제품 판매가 안된다.) 이런 가운데 이들을 모아놓았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문제가 될정도의 전자파는 생기지 않는다. 이를 걱정할 바엔 차라리 모니터 좌우로 쏟아져나오는 엄청난 전자파를 걱정하라는 것이 필자가 알아본 바였다.

 ICECUBE는 일반 유저도 쉽게 아크릴 케이스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세트이다. 이런 제품이 국내 자체 생산을 통해 이정도 가격으로 낮춰서 출시되었다는 것은 반길 만한 일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강판케이스를 생각하면 편안한 가격은 아니지만 아크릴이라는 특색있는 소재의 특징을 가지고도 저가형 알류미늄 케이스와 필적할 가격을 갖췄다는 것이 ICECUBE의 경쟁력이 아닐까하며 뭔가 특별한 것을 찾는 유저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