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조립

실제 케이스에 시스템을 조립하면서 못다 살펴본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5.25인치 베이에 CD-RW를 장착해보도록 하자. 먼저 슬라이딩 레일 가이드를 CD-RW 양쪽에 장착한 후 남는 5.25인치 베이에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 넣으면 된다.

일부 폭이 좁은 케이스의 경우 5.25인치 베이의 가장 아래쪽에 컴포넌트를 장착하게 되면 메인보드에 따라 캐패시터등과 부딛쳐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가 존재한다. 하지만 내부에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Precision X7 케이스의 경우에는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Full ATX 타입의 메인보드를 장착해도 5.25인치 베이의 위치에 상관없이 컴퍼넌트를 장착하여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CD-RW 드라이브와 FDD를 장착한 모습이다. 블랙 케이스에 베이지색 계통의 장비가 장착된 모습은 썩 좋은 그림을 보여주지 않는다. 평상시 전면 도어를 닫아둘 예정이라면 크게 흉하지는 않겠지만, 도어를 열어놓은 상태로 사용할 예정이라면 블랙 베젤의 드라이브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HDD를 장착할 때 진동 및 소음을 방지하는 고무 패킹을 사용할 경우에는 전용 나사를 사용하여야 한다. 전용 나사를 사용하지 않으면 고무 패킹을 사용하여 HDD를 고정할 수 없다.

↖ 고무 패킹 전용 나사와 일반 나사의 비교
↗ 고무 패킹을 사용하여 HDD를 고정한 모습

조립을 마친 뒤, 케이스 바닥에 있는 받침대를 회전시켜 케이스가 옆으로 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케이스가 옆으로 넘어지는 일은 흔하지 않지만, Precision X7 케이스처럼 높이가 있는 케이스들은 일반적인 케이스에 비해 옆으로 넘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이를 받침대를 사용하여 막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받침대가 외부의 힘에 의해 쉽게 돌아가지 않도록 받침대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 2개를 모두 풀어야지만 받침대가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하고 있어서 받침대가 돌아가면서 자세가 불안정해지는 문제 또한 막고 있다. 하지만, 받침대의 크기가 케이스에 비해 약간 작다고 생각된다.

↖ 받침대를 돌린 모습                                                                     
↗ 받침대는 나사로 고정되어 있으며, 나사를 풀어야 회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