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MHz FSB를 적용한 애슬론....

 2000년 초 AMD가 승승장구하면서 여러 가지 낙관적인 분석이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영광을 가져다준  K7아키텍쳐의 한계가 점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애슬론 프로세서의 클럭향상이 쉽지 않음은 이를 방증하고 있으며 속도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클럭상승이 힘들다는 것은 다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한다. 그런 그들에게 있어서 앞으로 시장의 흐름을 바꿀 새로운 아키텍쳐인 K8기반의 코드명 해머 프로세서의 출시는 무엇보다도 중요했을 것이다.

 다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 AMD의 기존 전략의 문제점을 들자면 K8코어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현재 시장에서 경쟁중인 K7기반의 애슬론을 너무 경시했다는 것이다. 인텔이 윌라멧코어를 노스우드코어로 바꾸고 FSB를 향상등등 펜티엄4를 꾸준히 강화시키면서도 정기적으로 꾸준한 클럭 향상을 하고 있는 반면, 팔로미노 코어로 피치를 올렸던 AMD의 경우 현재 제품 출시에 상당히 더딘감이 있는데 출시 1년이 지난 현재도 시장의 주력 제품은 여전히 팔로미노 코어의 애슬론 XP이기 때문이다. 물론 1년동안 팔로미노코어에서 성능면으로 강화된 점도 없다.(써러브레드를 통해서 제조공정은 낮췄지만..)

 물론 이는 K8 해머에 총력을 펼쳤기 때문이라는 그럴사한 사유를 들 수 있겠지만 기대주 해머의 출시가 내년으로 지연됨이 올 9월 밝혀졌다. 이는 결과적으로 AMD전략에 변화와도 상통하게 된다.

 AMD는 단순 공정의 세밀화가 아닌 FSB를 333MHz로 끌어올린 애슬론XP를 준비했다. 그리고 이를 적용한 10월 1일 애슬론XP 2700+, 2800+를 발표했다.

(주) AMD코리아, 333MHz FSB 애슬론XP 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