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R-2100 리시버

먼저, Cydo 2110의 주가되는 PCR-2100 리시버를 살펴보도록 하자. 227mm의 높이로, 노트북과도 잘어울릴 만한 앙증맞은 크기의 리시버는, 전면으로 실버 메탈 색상을 취하여 사용자 책상에 무난한 조화가 가능해 보이며, 내장 부품의 발열을 위해 리시버 측면과 상단에 방열구가 위치하고 있다.

▲ LCD 표시장

리시버 상단에 위치한 LCD 부분은 Cydo2110의 현재 동작 상태를 나타낸다. 윗부분의 작은 글씨는 리시버가 지원하는 세가지 서라운드 상태(Music-Game-SRS)를 나타내며, 하단은 리시버의 입력 상태로, PC-FM-AU(MD 등의 외부기기연결;aux)을 표시하게 된다. 그 밑으로는 전원이 입력되지 않은 상태의 대기모드(standby)시 점등하는 주황의 LED가 자리잡고 있다.

▲ FM 라디오와 알람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LCD 창 밑으로는, 리시버의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들이 자리잡고 있다. 가장 위에 위치한 버튼은 위에서 설명한 다양한 종류의 입력 및 서라운드 효과 선택 버튼이며, 그 밑으론 FM 방송국 선곡을 위한 튜닝/메모리 버튼, 최대 90분까지 설정가능한 알람 기능 설정등을 위한 버튼도 찾아 볼 수 있다. 가장 아래는 제품 동작을 위한 전원 버튼이다.

▲ 디지털 방식의 대형 볼륨 조정 노브

리시버 전면 가장 하단에는 시원스리만치 큼직한 대형의 볼륨 조정 노브와 헤드폰 단자가 위치한다. 80단계로 나뉘어진 디지털 볼륨 컨트롤은 음량의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30 단계 이하로는 소리가 너무 작아 차라리 단계에 따른 출력을 조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조금 시끄럽다 싶은, 테크노아의 사무실에서 음악 감상을 위한 적절한 볼륨 위치는 40 정도..

   
▲ 뒷면 상단사진 - 외부 입/출력 단자와 USB연결 단자

리시버의 뒷면에는 스피커를 비롯한 각종, 케이블 연결을 위한 단자들이 자리잡고 있다. 220V 전원입력을 받는 이 제품은 50W의 전력을 소모한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상단에는 외부 기기 입/출력을 위한 각 한조씩의 RCA단자가 존재하며, 그 아래로는 PC로부터 사운드 데이터를 받기 위한 USB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 클립식 스피커 연결 단자

상단 좌측은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라디오 안테나 연결 단자이고, 그 아래로는 클립식의 스피커 연결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이 제품은 스테레오(2채널)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근래의 스피커들처럼, 복잡한 스피커 구성은 필요치 않다.

 ▲ 리시버의 내부 모습

사진 중앙의 황토색 PCB를 중심으로 발열이 많은 트랜스포머 부분의 발열을 위한 대형 히트 싱크와, 우측의 튜너, 그 아래로 충실하게 설계된 전원단을 확인할 수 있다. 음을 가공하는 오디오 기기에 있어, 안정적인 전원 공급은 그만큼 순도 높은 음을 얻어내는 것과 직결되는 것으로, 비슷한 가격대 PC용 제품들의 부실한 전원부 구성과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PC 스피커들이 서브 우퍼등에 앰프부분을 내장하여, 스피커 진동에 따른 앰프부분의 간섭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제품은 그럴 걱정은 없어 보인다.

▲ USB 코덱으로 사용된 Philips UDA1325PS

예전 사블 Extigy의 리뷰를 읽어본 독자라면, 이 제품과 같은 외장형 제품이 PC로부터 USB 출력된 신호를 소리로 바꾸기 위하여 몇 가지 회로를 거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Extigy의 경우, USB 신호를 받기위한 USB 인터페이스 디바이스(Philips ISP1181)와 DAC(Philips UDA1328)으로 각각 별도의 칩을 사용했던 반면, 이 제품은 이러한 기능들을 모두 통합하고 있는 UDA1325를 사용하고 있다. 한 조의 스테레오 출력과 24비트(48kHz) 사운드를 지원하며, 95dB정도의 낮은 신호대 잡음비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은 칩 하나가 사운드 카드의 모든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PCR-110SP 스피커

동사의 구모델인 Cydo2100과 구분되는 특징은 바로 스피커에 있다. 동일한 리시버를 사용하지만, 'PCR-100SP'(구모델), 'PCR-110SP'(신모델) 등의 스피커에 따라 분류되는데, 제작사에 따르면 새로운 스피커는 기본 제품에 비해 음의 밸런스나, 왜율, 주파수 특성등을 개선했다고 한다.

▲ 자기 차폐 설계된 스피커

각 15W의 출력을 갖는 스피커는 모니터 옆에 설치될 경우를 대비해 자기 차폐 설계되었으며, 9mm 두께의 MDF 인클로저를 사용해 저음역 출력시 발생할 수 있는 진동을 방지하고 있다. 사진에서처럼, 하단 제작사 로고가 들어간 전면의 그릴은 탈착이 가능하며, 오디오 스피커에 주로 사용되는 진회색과 결무늬가 들어간 갈색 투톤의 컬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 최고 20kHz의 고음역대를 소화하는 0.5" 돔형 트위터

▲ 50Hz대의 저음 출력이 가능한 3.5" 콘형 우퍼

스피커는 트위터와 우퍼의 2웨이 방식을 취하여, 50Hz~20kHz대의 음역을 무리없이 소화한다. 풀레인지의 드라이버를 사용한 근래의 다채널 PC 스피커들과 비교해, 이러한 투 웨이 방식의 스피커는 보다 깔끔한 고음 처리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스펙상 50Hz에 제한된 저음역 표현은, 별도의 서브 우퍼를 사용해 보다 낮은 음역대 출력이 가능한 다 채널 스피커에 비해 아쉬운 부분으로, DVD 등의 영화 감상시 청취자를 전율시킬 만한 베이스 출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트위터 사진 우측, 스피커 뒷면에는 클립식의 케이블 단자가 존재하며, 그 위로 덕트가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상 반전형으로 설계된 덕트는 스피커의 중저음 특성을 보강하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