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론XP 2600+의 변화점

 이번 출시된 애슬론 XP 2600+는 기존 2200+와 동일한 0.13㎛을 사용하지만 약간의 변화가 생겼는데 이를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스테핑 변화
• 줄어든 소비전력(발열)
• 동작전압 변화
• 약간 늘어난 코어크기
• 변화된 PR레이팅 적용
• 금속층의 증가

1) 스테핑 변화

 이번 애슬론XP 2600+의 변화중 하나라면 우선 스테핑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써러브레드 코어의 애슬론XP 2200+ 스테핑 ID가 0이다.(680)

 
새로운 스테핑이 적용된 애슬론XP 2600+
클럭이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스테핑 ID가 1로 변했다.(681)

 이전 출시된 애슬론 XP 2200+와 이번 애슬론XP 2600+는 동일한 0.13㎛공정(써러브레드 코어)이 적용되었지만 스테핑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단 구분 편의를 위해서 필자의 경우 AMD에서 두 제품을 구별되는 CPUID의 스테핑(0, 1)을 가지고 두제품을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이런 스테핑 변화가 가져온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정확하게 인식이 가능했다

2) 줄어든 발열(열 배출량)

 AMD가 예상보다 2분기나 늦은 올여름부터 0.13㎛ 제조공정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높은 발열로 파워유저들에게 우려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스테핑1로 바뀌면서 그 발열부분을 약간 해결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래는 0.13㎛공정으로 된 애슬론XP(써러브레드코어) 제품들의 비교이다.

 위 결과를 보면 먼저 1800MHz(모델2200+)를 기준으로 최대 소비전력이 스테핑1(62.8W)로 기존 스테핑0(67.9W)보다 낮음을 알 수 있다. 반면 1667MHz 모델의 경우 스테핑1인 경우가 소비전력이 약간 더 높게 나왔다. 다만 333MHz나 빠르게 동작하는 스테핑1의 애슬론XP 2133MHz(2600+)가 스테핑0의 애슬론XP 1800MHz(2200+)와 비슷한 발열량을 보인다는 것과 점차적으로 개선 중이라는 것에 의의를 둬야하겠다.

클럭에 따른 발열량 비교. 신코어 도입으로 곡선이 완만(=발열량 ↓)해지고 있지만
펜티엄4에 아직 못미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AMD가 해결해야 할 숙제임이 분명하다.
(그래프 출처:Xbitlabs)

3) 동작전압의 변화

 스테핑1을 적용하면서 기본동작전압도 다소 바뀌었다.

  1800MHz(모델2200+) 애슬론XP를 비교시 스테핑을 비교시 동작전압(1.65V -> 1.6V)이 약간 낮아졌다. 이는 AMD의 0.13㎛ 애슬론XP 제조공정이 점차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해도 큰 무리가 없을 부분이다. 다만 인텔의 경우 기존 최고클럭의 펜티엄4 2.8GHz도 1.525V에서 동작시키고 있다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AMD의 분발을 요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