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약간 늘어난 코어의 크기

 외형적으로 이전에 살펴본 것와 같이 큰 변화는 없지만 스테핑 변경과 함께 코어의 크기가 약간 커졌다.

 스테핑1이 되면서 4㎟정도 크기가 늘어났으며 트랜지스터 수도 약간 늘어났으며 금속층(Metal Layer)의 변화도 확인 할 수 있다.

필자가 예상해 만들어 본 스테핑0의 애슬론XP(써러브레드)와
스테핑1의 애슬론XP(써러브레드)의 코어크기 비교.

 다만 현재 200mm 웨이퍼를 사용하고 있는 AMD가 코어약간 커졌다는 것은 다소 안 좋게 보일 수도 있다. 동일한 웨이퍼를 사용하는 가운데 늘어난 코어의 크기는 생산량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허나 대부분의 유저들이 아시겠지만 현재 AMD에겐 현재로선 5㎟정도 미세하게 늘어난 코어크기보다는 새로운 0.13㎛공정에 얼마나 빨리 익숙해지느냐가 훨씬 중요한 관건이라 할 수 있다.

5) 변화된 PR레이팅

 인텔이 펜티엄4의 넷버스트 아키텍쳐를 취하면서 파이프라인 세분화로 인해 클럭 향상에 우위를 점하게 되고 이로 인해 AMD는 클럭경쟁에서 밀리게 되자 PR레이팅을 적용하게 된다. 실제로 AMD가 주장하는 PR레이팅은 비교대상이 되던 펜티엄4(윌라멧) 이상의 성능을 보였고 인정을 받기는 했다.

 다만 인텔이 노스우드 공정의 펜티엄4를 제조하면서 L2 캐시량 두배로 늘어났고 FSB도 함께 증가하자 당시 윌라멧코어 펜티엄4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PR레이팅은 그 기준이 모호해졌고 이로 인해 적지 않은 공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결국 AMD는 기존의 PR레이팅에 약간의 변화를 줬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기존의 PR레이팅 공식

 Rating = 3 X 동작주파수/2  - 500

•  새로운 PR레이팅 공식

 Rating = 3 X 동작주파수/2  - 600

 위를 공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델명에서 기존보다 100정도의 손해를 보고 있다. 이런 것이 AMD가 신형 펜티엄4의 성능을 감안한 것인지 아니면 계산의 편의를 위해 자체적으로 바꾼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앞으로 출시될 애슬론XP는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모델명을 갖게 된다.

6) 금속 층(Metal Layer)의 증가

 AMD는 스테핑1의 애슬론XP에 기존 8개에서 9개로 금속층을 늘렸다. 허나 이에 대한 필자의 관련지식부족과 마땅한 정보를 얻을 곳이 국내에 없어서 Anandtech의 관련 글을 인용했으니 참고토록 하자.

 이런 금속층의 변화는 이번 신코어를 사용한 0.13㎛공정 애슬론XP에 기대가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7) 변화되지 않은 것

 그 외에 몇몇 소식통이 전했던 신형 애슬론XP의 변화될(!) 스펙들을 약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333MHz(166MHz DDR) FSB 사용 -> 안됨
• L2캐시의 증가 -> 안됨

 일단 FSB의 경우 변하지 않았고 기존에 애슬론XP와 동일한 266MHz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현재 분위기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올 10월즘에는 333MHz FSB를 갖출 가능성이 높다. 특히 10월 정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펜티엄4 3GHz 모델이 하이퍼 스레딩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항하려면 333MHz FSB는 어찌보면 당연한 이전일 지도 모르겠다.(이와 관련되는 뉴스가 해외에 포스팅되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면 보다 확실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OPN는 추가된 제품의 모델넘버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결국 외형에서는 새로운 스테핑 적용여부를 마땅히 알길이 없다는..

  L2 캐시의 증가가 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현써러브레드의 L2캐시가 증가된다면 차세대 코어인 바톤(0.13㎛, 512 L2캐시)과 동일한 스펙을 갖추게 되는데 이의 경우 바톤코어와 차별을 위해서라도 캐시를 증가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 만약 L2캐시의 증가를 시킨다하더라도 수율적 문제가 생기게 된다. 가득이나 현재 AMD는 새로 발표한 프로세서를 시장에 제대로 공급 못할 정도로 0.13㎛공정 프로세서 제조공정 적응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L2캐시를 함부로 증가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존 AMD 로드맵과 현재 좋지 않은 수율등은 앞으로도 애슬론XP의 L2캐시의 증가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