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클럭 성능테스트

 계속 새로운 스테핑이 적용된 0.13㎛의 애슬론 XP의 오버클럭 테스트를 진행하도록 하겠는데 스테핑이 바뀌기 이전의 제품같은 경우 이미 오버클럭 테스트를 한적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 Thoroughbred코어 애슬론XP - 실제 오버클럭 테스트

 당시 테크노아 웹마스터까지 동원해 얼음 '퓨싱~퓨싱~' 던지면서 얻어낸 결과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 허나 스테핑이 바뀌 애슬론 XP 2600+의 경우 FSB166설정인 2656MHz에서도 문제 없이 작동했다는 결과를 듣고 희망을 가지고 오버클럭 테스트를 진행했다.

- 수냉쿨링

  애슬론XP 2600+의 최대 오버클럭폭을 확인해보기 위해 바로 수냉시스템을 갖추고 테스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오픈된 상태에서 수냉시스템을 장착했다.
테크노아의 빵빵한 에어컨 덕에 실내온도는 꾸준히 21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밖은 30도 중반)

 일단 많은 유저분들도 같은 생각을 하겠지만 현 애슬론XP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FSB 333MHz으로 동작가능하느냐가 될 것이고 필자도 바로 이를 노리고 진행했다.

 오버클럭을 위한 제품으로는 2.2V의 전압을 공급이 가능한 EPOX 8K3A를 사용했으며 적지 않은 오버클럭 폭이기 때문에 바로 2.2V의 세팅으로 포스팅했다. 허나 포스팅은 성공했지만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애슬론XP 2656MHz(3400+)로 포스팅은 되는데...
(CPU온도가 77℃..-_-;)

  일단 정상클럭에서 2.2V를 별 무리 없이 견디었기 때문에 전압상승보다는 높은 클럭으로 인한 프로세서의 한계로 추측된다

  계속되는 반복 테스트를 통해서 큰 무리없이 윈도우 진입 및 간단한 벤치마크가 가능한 클럭치은 2400Mhz(150Mhz X 16)였다. 3DMark2001같이 5분 이상 걸리는 벤치마크에서는 튕김 증세를 보여 더 이상의 성능테스트를 진행할 수 는 없었다.

- 오버클럭 평가

 다시한번 부푼 희망을 가지고 도전했지만 2.13GHz라는 최상위 모델이어서인지 혹은 테크노아에 온 제품이 한계치가 낮아서 인지 인상적인 오버클럭 성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기존에 오버클럭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애슬론XP 2200+와 비슷한 세팅(FSB 150)인지라....

다시 생각해보면 그당시 테스트 시스템에 문제 중 하나가
수냉쿨러의 호스를 너무 길게 했다는 것이었다.

  물론 같은 FSB150설정이라도 애슬론XP 2600+클럭 향상치가 배수차이로 인해 80MHz 정도 더 높았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는 있다. 또한 그당시 얼음 슝~슝~ 던지면서 겨우 측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간단히 수냉쿨러 붙이고 성능 테스트까지 가능했다는 점은 큰차이기도 하다..

테스트 결론

 애슬론XP 2600+를 테스트하며 느낀 점은 AMD가 새로운 스테핑을 적용하면서 0.13㎛ 애슬론XP의 문제점을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발열양과 전압부분은 개선했으며 금속층의 추가로 새로운 스테핑의 애슬론XP는 2GHz를 드디어 넘어 섰으며 이를 통해 인텔과 최고 프로세서 경쟁에서 다소 밀리던 상황을 반전할 만한 디딤돌을 놓을 수 있었다. 또한 미숙했던 AMD의 0.13㎛ 공정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모습은 앞으로 시장에 출시될 0.13㎛공정 애슬론XP에 대해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개선점에도 불구하고 서러브레드 코어 애슬론XP는 0.13㎛공정으로 제작된 프로세서치고는 동작전압은 여전히 높다. 물론 이번 새스테핑이 적용된 펜티엄4 모델도 동작전압이 1.525V로 상승했으나 현 애슬론 XP의 1.65V에 비해선 현저히 낮음을 알 수 있다.(참고로 인텔의 경우 0.09㎛ 프레스컷 코어 펜티엄4를 1.2V정도로 동작시킬 예정이다.)

 AMD의 0.13㎛ 제조공정도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제품수율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애슬론XP 2600+, 2400+ 제품들이 정식 출시했지만 실제로 시판되고 있는 제품을 국내외 시장 어느곳에서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이를 반증해주고 있다. 이는 정식출시전 쉽게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인텔의 펜티엄4 2.8GHz 와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2200+이상의 고클럭 모델의 경우 AMD의 완제품 PC 파트너들을 충족시키는데도 벅찬 모습이 아닌가 하는 걱정마져 들게 한다.

 AMD는 좋던 싫던 올해말 K8 프로세서의 출시 이전까지는 현 Thoroughbred코어와 차후 Barton코어 애슬론XP로 인텔의 펜티엄4와 경쟁을 해야한다. 이번 10월 333MHz FSB를 갖춘 애슬론XP의 출시가 예고 되어 있는 가운데 하이퍼 스레딩을 등에 업은 펜티엄4 3GHz와 겨루기 위해서는 힘들더라도 성능뿐 아니라 외적인 추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월이전에 기다림에 지친 AMD 유저들을 위해서라도 벤치마크 사이트 테스트시스템의 최고클럭 애슬론XP보다는 일반유저들의 메인시스템속에 들어갈 고클럭 애슬론XP을 넉넉히 공급해야 하는것이 예의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