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기능성과 사용자 편의성의 제공

지금까지 (주)에이텍에서 출시한 HEC-6A19 케이스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HEC-6A19 케이스는 블랙 색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내부의 모습또한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시켜 주고 있다.

총 11개의 베이 (5.25인치 - 4개, 3.5인치 - 7개)를 제공해 다양한 장비들을 장착함에 있어 여유로움을 갖을 수 있어 뛰어난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넓은 내부 공간을 할애해주고 있다.

전면베젤의 환풍구 뒤쪽에는 먼지등의 불순물이 방지되는 것을 막기위해 방진필터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방진필터의 경우 손쉽게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청소가 간편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전면부에 USB 및 사운드 관련 확장 포트를 제공해줌으로써 USB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나 헤드폰이나 마이크등을 꼽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해주고 있다.

케이스 측면은 나사와 핸드스크류 나사로 각각 고정되어 있는데, 이는 자주 사용하는 부분에는 핸드 스크류 나사를, 상대적으로 사용빈도가 적은 반대쪽은 나사로 고정해주는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측면에 위치한 2개의 버튼을 이용해 날개를 펴서 케이스를 열 수 있도록 해 간편하게 시스템의 유지보수를 할 수 있으며 또한 함부로 케이스를 열지 못하도록 잠금장치도 제공해주고 있다.

여름을 대비한 쿨링 시스템또한 만족스럽다. 전면에는 120mm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후면에는 기본으로 120mm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다. 후면에 장착된 120mm 쿨링팬의 경우 RPM 측정이 가능하며 함께 제공되는 온도센서를 이용해 시스템 내부의 온도 변화에 따라 지능적으로 팬의 RPM을 조절해줄 수 있다.

그외 분리 가능한 3.5인치 베이, 진동과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고무패킹, 슬라이딩 레일 디자인의 가이드를 이용한 5.25인치용 장비의 장착, 케이스의 도난 방지를 위한 감시기능의 제공등은 이 제품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약간의 개선의 여지가 남기도 한다. 케이스 옆면의 잠금장치의 경우 약간의 힘을 주면 그대로 케이스 옆면이 분리가 가능해 그렇게 큰 소용이 없으며 제공되는 Key도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하드랙에 포함되어 있는 Key와 동일하기 때문에 손쉽게 열릴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그외 전면 USB 확장 포트용 커버의 경우 자체의 굴곡으로 인해 커버를 열 게 될 때 케이스 바닥면과 부딛치는 경우가 발생하며 자세한 내용의 사용자 설명서를 제공하는 것은 장점이지만 매뉴얼이 6A 시리즈 공용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이 케이스에 적용이 되지만 반대로 지원하지 않거나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주의를 요하게 된다.

가격적인 부분은 사용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뭐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케이스 본체 가격이 (물론 파워 별도) 6만원대라는 점을 납득할 수 없는 사용자에게는 사치품으로 여겨질 것이며 케이스 전체의 기능성과 편리성을 살펴보고 만족하는 사용자라면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름철과 맞물려 10~20만원을 넘는 알루미늄 케이스들이 날개 돋히듯 팔리고 있다고 한다.  물론 알루미늄 케이스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가볍고, 뛰어난 열전도성을 보여 내부에 발생하는 열을 케이스 자체에서 밖으로 쉽게 빼내줄 수 있으며 알루미늄 산화피막의 뛰어난 내식성으로 인해 수명이 길다는 등의 장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알루미늄 케이스를 사용한다고 해서 일반 강판으로 제작된 케이스에 비해 내부 온도가 크게 차이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괜찮은 스틸재질의 케이스와 내부에 쿨러를 장착하는 경우가 좀더 이득일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라면 이 케이스야 말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앞에서 지적한 점들은 실제 사용하는데 문제가 되는 점은 아니며 개선해주었으면 하는 필자의 바램일 뿐이다. 뛰어난 기능과 세밀한 곳까지 사용자를 위한 편리성을 제공해주는 HEC-6A19 케이스는 한여름의 시원한 소나기처럼 지금까지 나온 케이스에 만족하지 못한 사용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