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 Q910 전면

제품 색상은 흰색과 짙은 회색의 투톤컬러로 구성되어 있다.  상단의 80%를 차지하는흰색 베젤은 깔끔한 이미지를 전해주며 하단에 위치한 짙은 회색의 베젤은 안정감을 전해준다. 두색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두색의 경계면에 클립형태의 플라스틱 패널이 좌우 양쪽에 부착되어 있어 안정된 인상과 함께 귀여운 이미지를 더해준다. 필자가 구입 예정(앞으로 10년 이내에..)인 자동차에 사용된 투톤컬러나 각 없이 부드럽게 라운드 처리된 모서리 부분등이 Q910과 꽤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 대한민국 1%를 위한 가치 (SSANGYOUNG 인용)

크기는 전면모습을 봐서는 마치 17인치를 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기존의 19인치 모니터에 비해 작은 크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하겠다.

▷ TCO'99 인증 및 로고

전면베젤의 왼쪽 상단에는 TOC'99 인증을 받았다는 알려주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반대편에는 회사와 제품모델명이 적혀 있다. 참고로 모니터의 윗면 중앙부분에도 타원형으로된 ImageQuest 라고 새겨진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TCO'99 규격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도록 하자.

▷ 앙증맞은 크기, 그 비밀은?

필자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도 19인치 평면제품이긴 한데 Q910을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은 '매우 자그맣다'였다. 실제로 앞의 사양에서 봤듯이 크기가 436 x 431 x 456mm (W x H x D mm) 로써 필자의 LG995FT Plus (절대 광고라고 생각하질 말길 바란다. 마땅히 비교할 모델이 이놈밖에 없었다.)의 크기가 470 x 480 x 470 mm (W x H x D mm)로 커다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크기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CRT를 둘러싸고 있는 베젤의 폭이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모델들에 비해 얇기 때문이다. 즉 LG 995FT 의 경우 베젤의 폭이 49mm인 것에 비해 Q910의 경우 는 33mm로 약 17mm가 좁기 때문이다. 이것은 동일한 19인치라고 해도 실제 화면이 보여지는 유효화면 (브라운관에 베젤의 씌운 후에 잰 모니터 대각선의 길이)의 차이로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DynaFlat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905DF는 가시화면이 45.8cm, 한솔 마젤란 920D는 45.5cm, Daenyx D900PF는 45cm로 45.97cm의 가시화면을 제공해주는 Q910이 가장 넓은 가시화면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CRT를 둘러싸고 있는 베젤의 폭이 좁기 때문에 오히려 좀더 넓은 화면처럼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공간활용성 차원에서도 유리하다.

▲ 베젤의 폭이 좁기 때문에 시원스럽게 보인다.

▷ 전원 및 OSD 설정 버튼

전원 및 OSD 설정을 위한 버튼들은 하단에 일렬로 가지런히 위치해 있으며 바로 위쪽에는 커다랗게 HYUNDAI라는 로고가 하단의 검은색 베젤과의 대조를 두기 위해 흰색으로 되어 있다.

▲ 전원 및 OSD 버튼

버튼은 좌측부터 MENU, SELECT, Power, ▼(○), ▲(◑) 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MENU 버튼은 OSD 메뉴 화면을 띄우거나 모니터 상단에 현재의 사용중인 해상도 및 수직/수평주파수를 표시해준다. SELECT 버튼은 선택한 항목을 조정할 수 있도록 변경하며 다시 한번 누르면 해제된다. ▼, ▲ 버튼은 조정하고 싶은 항목으로 이동하거나 항목의 값을 변경할 때 사용된다.

심플한 버튼 배열을 하고 있는데 버튼의 돌출이 약간 낮은 편이라 조금 힘을 줘서 눌러줘야 한다. 그리고 ▼, ▲ 버튼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임의의 항목으로 이동할 경우 그만큼 일일이 ▼, ▲ 버튼을 눌러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즉, 수평으로 한칸씩 이동은 가능하지만 수직으로 열단위로 이동할 수는 없다).  버튼을 3초가량 누르지 않으면 자동으로 OSD 설정값이 저장되며 곧이어 OSD 메뉴 화면이 사라지게 된다.

측면

▲ 옆면의 모습

일반 모니터들의 경우 옆면을 보면 각이 진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Q910의 경우 모든 모서리 부분이 부드럽게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으며 끝부분은 오히려 약간 치켜 올린 듯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귀엽고 앙증맞은 디자인을 하고 있다는 편이 적당한 표현일 듯 싶다.

▲ 곡선의 미학(?)

후면

▲ 뒷면의 모습

뒷면은 중저가 모델답게 D-Sub 접속 단자와 일체형으로 제공되는 비디오 케이블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30만원대 중반으로 가격이 책정될 예정인 Q910에 USB 허브나 BNC 단자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까?

OSD

OSD 설정을 위한 버튼에 대한 설명은 이미 위에서 언급했으므로 이곳에서는 Q910에서 지원하는 각각의 OSD 설정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자. OSD 메뉴의 가장 상단에는 현재 모니터의 해상도와 수평 주파수 및 화면주사율에 대한 정보가 나오므로 쉽게 현재 모니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메뉴는 상당히 다양한 편으로 코너 핀 밸런스 보정과 수평 및 수직 선밀도 보정 메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이곳에 컨버전스 조정등의 고급메뉴까지 포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