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외형과 그에 못지 않은 성능과 가격으로 19인치 모니터 시장에 승부!

지금까지 짧게나마 현대전자에서 출시한 ImageQuest Q910 19인치 완전평면모니터에 대해 살펴보았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모서리부분을 부드럽게 라운딩 처리를 하고 흰색과 짙은 회색의 투톤컬러를 사용함으로서 부드럽고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모니터 자체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공간활용성의 극대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우선 장점으로 들 수 있다.

OSD의 경우 몇군데 아쉬운 점이 보이긴 사지만 사용자를 위한 편의성이나 다양한 기능성의 제공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인 CRT의 성능은 어느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초점부분에서는 약점을 보이고 있다. 중앙부분의 초점은 만족스러웠지만 구석으로 갈수록 초점이 약간씩 어긋나게 되며 이러한 현상은 문자 가독성부분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였다. 하지만 지오메트리나 컨버전스등에서는 비교적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며 이것은 바로 DynaFlat의 장점으로 기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외 쉐도우마스크를 사용한탓에 화면의 명암이나 휘도가 낮다는 점또한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이 것은 DynaFlat 방식의 문제점이기에 이 제품만의 문제점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외 제품 구입시의 선택조건중에 하나인 가격적인 메리트와 사후 A/S처리에서는 대기업 제품이라는 점이 크게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대기업제품이기 때문에 무조건 좋다' 라는 것은 아니지만 대기업의 특성상 중소기업에서는 갖추지 못하는 전국적으로 뻗어있는 판매망 및 A/S 센터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손쉽고 빠른 A/S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중소기업 제품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니 적절한 가격과 안정성 성능 그리고 사후처리까지 생각한다면 꽤나 매력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물론 Q910 또한 DynaFlat 방식의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기 때문에 제품간의 편차가 크며 제조상의 수율이 플래트론이나 트리니트론등의 방식에 비해 낮기 때문에 불량률이 높을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즉, 운이 좋다면 한번에 딱 마음에 드는 녀석을 고를 수 있을 것이고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몇 번의 교환을 참고 견딜 수 있는 인내력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이 제품뿐만이 아니라 현재 판매되는 모든 방식의 모니터들이 해당하는 문제이기도 한다.

어쨌든 이번에 현대가 출시한 DynaFlat 방식의 19인치 평면모니터인 Q910은 현재의 치열한 모니터 시장에 도전을 하기 위한 발담금질이라고 할 수 있기에 그 의미와 해결해야할 숙제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과연 끝까지 살아남는자가 누가 될 것인지.. 이 모든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