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먼저 제품의 전면,후면 그리고 옆면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자.

필자가 받은 i-Cube CASE는 블랙제품으로 고급스런 느낌의 외형과 함께 전면베젤부분에 위치한 미러가 인상적이다. 실버 모델의 경우 전면베젤에 장착된 미러는 푸른빛을 도는 거울이며, 블랙 모델의 경우 금빛이 나는 거울이 장착되어 있다. 두 모델 모두 장착된 미러의 경우 반사가 잘되는 편이긴 하지만 푸른빛의 미러에 비해 금빛의 미러가 사용된 블랙 모델의 경우 거울의 반사로 인해 사진 촬영시  꽤나 애를 먹게 된다.(아래 사진들을 보면 알 수 있다. -,.-) 그외, 전면베젤에 장착된 미러는 일반 거울과 달리 왜곡이 심한 편이므로 미러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흠찟~하며 놀라질 않길 바란다. (참고로 미러에 비친 필자의 얼굴에 나온 사진을 첨부하려 했지만 너무나 괴기스럽다는 이유로 제외되었다.)

참고로 필자가 받은 제품은 블랙 모델이므로 앞으로 리뷰는 블랙모델로 진행하도록 하겠으며 두 모델은 색상의 차이가 날뿐 외형이나 내부 구조등은 동일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다.

실버/블랙 모델 제공

현재 i-Cube CASE는 실버 모델과 블랙 모델 두가지가 출시되었다. 색상은 개인적인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어느쪽이 좋다고 말할 수 없으므로 실제로 직접 보고 판단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실버 모델의 경우 세련된 금속성 느낌을 주는 반면 블랙모델의 경우 고급스럽고 묵직한 인상을 받는다.

▲ 실버 및 블랙 모델

전면 미러 디자인

전면 베젤 상단에는 미러가 부착되어 있으며 이 미러 덕분에 주위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래는 동일한 배경이지만 미러에 반사되는 환경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미러가 장착된 오픈도어를 자주 열고 닫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미러부분을 손으로 만지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그렇게 될 경우 보기 싫은 지문등의 자국이 남게 된다. 그정도의 지저분함은 참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자주 미러를 청소해줘야 하는 성실함을 요구하게 된다.

전면 미러 장착, 오픈 도어 형식은 이미 Nobless CASE 케이스에서 사용되었던 방식이다. 이렇게 전면에 오픈 도어가 있는 경우 도어를 닫음으로써 깔끔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ODD 장비나 FDD를 이용할 경우에는 도어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 불편함이 따르며, 사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5.25인치 베이용으로 제작된 각종 장비들 - 예를 들면 Audigy Platinum, Octopus, NewQ 등 -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너무나 불편한 방식이 되는 단점이 있다. 필자의 경우 5.25인치 LCD 인디케이터를 구입하였지만 이 경우라면 오히려 오픈 도어가 방해가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도어의 고정은 위아래로 장착되어 있는 경첩이 담당하며 나사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 하지만 필자가 받은 제품의 이상인지 잦은 사용후에 고정핀에서 소음이 발생해 도어를 열고 닫을 때마다 미세하게 '끼이익~'하는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를 보였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심장을 원하는 양철 나무꾼처럼 정기적으로 기름칠을 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NOBLESS CASE에 사용된 오픈 도어의 경우 도어부분은 자석, 반대쪽은 강판을 이용해 도어가 고정되는 방식이 사용되었는데 i-Cube CASE의 경우에는 이와 반대로 도어부분은 강판, 반대쪽은 자석이 장착되어 있으며 이전 Nobless CASE보다 좀더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도어 안쪽의 중앙부분에 작은 지름 5mm 정도의 강판이 부착되어 있고, 이와 맞물리는 전면 베젤 뒤쪽에 자그마한 자석이 부착되어 있다.

작은 자석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혹시라도 모를 자석으로 인한 주변기기의 영향을 최소화하였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전면 플라스틱 베젤을 거치기 때문에 자석의 세기도 약한 편이라 케이스에 작은 충격을 주면 쉽게 도어가 열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외 도어의 개/폐시에 발생하는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도어 안쪽에 방음용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 소음 방지를 위한 고무패드

아래는 5.25인치 베이에 CD-RW를 장착한 후의 모습으로, 베이 주위에 흠이나 빈공간등이 없이 꽉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장비들이 흰색계열 (아이보리)이기 때문에 검은색 케이스와는 약간의 부조화를 보여주는데, 이 제품도 그러한 경향을 따르고 있다. 물론 별로 어울리지 않는 전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면 오픈도어로 살짝 가리면 된다.

▲ 5.25인치 베이에 CD-RW를 장착한 모습

  전원부와 상태 LED, 그리고 전면 USB 포트

전원부는 동그란 원형 구조를 하고 있으며 중앙 부분에 누르기 쉽도록 동심원의 요철형태의 전원버튼이 제공된다.  그 아래쪽에는 리셋 버튼이 위치하고 있는데 버튼 크기나 감도도 적당한 편이다.

전원 LED는 전원 버튼의 위쪽 (11~1시 방향으로 부채꼴 모양)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원이 들어오게 되면 노란색을 띄게 된다.

▲ 전원부와 전원 LED

그 아래에는 HDD 동작을 알리는 LED가 위치하고 있으며 하단에는 2개의 USB 포트가 제공되고 있다. 전면에 제공되는 USB 포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를 덮어주는 커버등은 제공되고 있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런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 HDD용 LED와 전면 USB 포트

실제로 각종 장비들을 장착한 후 동작시의 LED의 모습이다. 전원버튼 상단에는 전원이 들어와 있음을 알려주는 노란색 LED가 켜지며, 하단에는 HDD가 동작하고 있을 경우 마치 이퀄라이저와 같은 모양위로 붉은색 LED가 쉴새없이 깜빡거리며 역동적인 모습을 더해주게 된다.

▲ LED 동작시의 모습

편리한 핸드스크류 고정방식

최근 케이스의 손쉬운 계폐를 위해 핸드스크류 나사를 사용한 고정방식이 사용되고 있는데, i-Cube CASE의 경우도 그러한 추세를 따르고 있다. 양쪽 측면에 각각 2개씩 핸드스크류 나사로 고정되어 있으며 나사홈이 일자로 길 게 나 있기 때문에 드라이버 없이도 동전등으로 손쉽게 개/폐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 핸드 스크류 고정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바닥면의 모습

케이스와 케이스에 장착된 시스템의 무게를 지탱해주는 바닥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특이하게 케이스 전면부에는 원형 고무재질의 패드가 양쪽 모서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뒤쪽에는 돌출된 철판이 지재대를 대신하고 있다. 바닥면에는 수많은 공기 환기구가 마련되어 있어 열 배출이라는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오히려 이 환기구를 통해 먼지등의 불순물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 바닥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