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려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제공하는 케이스

최근들어 가지각색의 다양한 외형과 색깔, 기능등을 내세운 케이스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렇듯 케이스 시장도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그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 되는 편의성과 기능성을 제공하거나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ESPRIT CASE의 경우 크게 튀는곳은 없지만 곳곳에 보이는 사용자를 배려한 배려와 기능성을 제공하면서도 2만원대라는 가격을 제공한다는 점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잇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SPRIT CASE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먼저 총 12개의 베이 (5.25인치-4개, 3.5인치 8개)를 제공해 각종 주변기기들을 장착해도 무리가 없는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메인보드 고정 패널이 분리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손쉽게 메인보드를 장착하여 조립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두꺼운 강판이 사용되어 쉽게 휘어지거나 뒤틀림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외 전체적으로 미려한 외관을 제공하며 전면에 USB 확장 포트를 기본 제공하여 각종 USB 장치를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편리함을 더해줄 수 있다. 그밖에 내부에 넓은 공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2중 절곡처리로 조립이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장점을 제공하면서도 2만원대라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사용자의 발목을 잡을 또하나의 무기인 셈이다.

물론 어떤 제품이건간에 완벽하지는 않기에 이 제품에도 아쉬운 점도 있다. 케이스의 폭을 줄여 Slim한 인상을 주는 것은 장점이겠지만 그로 인해 케이스 고정 패드간의 간격이 좁아져 다른 제품들에 비해 안정적으로 보이지 못하는 점, 전면 베젤과 케이스 옆면이 모두 나사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케이스의 분해를 위해서는 드라이버가 필수인 점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전면 USB 확장 단자에 옵션으로 IrDA 포트를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현재 IrDA 포트를 사용하는 장비의 수가 적으며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도 적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이곳에 사운드나 IEEE-1394 포트를 제공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ESPRIT CASE는 이름 그대로 (ESPRIT ; 정신, 재치, 기지) 케이스 본연의 기능을 만족시켜주면서 편리함과 기능성을 향상시킨 실용성이 강조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몇가지 아쉬운점들도 눈에 띄긴 하지만 앞으로 더욱더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